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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4곳중 3곳 ‘식수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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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4곳중 3곳 ‘식수 부적합’
  • 송희정
  • 승인 2007.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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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발표, 잣절약수터만 OK...궁동약수터 부적합 5회 기록
구로구에 위치한 약수터 5곳 중 3곳이 마시는 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는 미검사 대상인 온수약수터(온수동 산15번지, 지난해 겨울 수원 고갈)를 제외한 구로관내 약수터 4곳 중 무려 3곳이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어서 관리 주체인 구로구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서울시내 약수터 323개소에 대한 1․ 4분기 수질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구로관내 검사 대상인 △궁동약수터(궁동 산10번지, 전파관리사업소 위)와 △개봉1(잣절)약수터(개봉동 산2-1번지, 개봉중학교 위), △항동약수터(항동 산31-1번지), △개봉2약수터(개봉동 산59번지, 개웅초교 뒤) 등 4개 약수터 가운데 개봉1(잣절)약수터를 제외한 나머지 3곳은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궁동약수터와 항동약수터에서는 대장균 등이 발견됐고, 개봉2약수터에서는 과망간산 칼륨소비량(KMnO4)이 10㎎/ℓ 이상 검출됐다. KMnO4이 과다 검출되면 인체에는 해롭지 않으나 육안으로 보기에 혐오감을 느낄 수 있다.

궁동약수터는 시의 같은 검사에서 무려 다섯 번이나 부적합 판정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곳은 수질검사 결과 수차례 반복적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음에도 시설 개선이나 폐쇄조치가 미비해 구청의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궁동약수터는 최근 시설 정비를 했음에도 이번에 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약수터 일대 공원 정비를 통해 오염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반복적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에 대해 시설정비 및 폐쇄조치토록 하고, 일시적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설은 주변 환경 정비를 통해 오염을 예방토록 할 계획이다.

시 위생과 담당자는 “약수터 수질은 관리주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용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중요하다”며 “자손만대에 걸쳐 함께 마실 물이라는 생각으로 약수터의 위생적 이용과 함께 주변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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