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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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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힘들어’
  • 송희정
  • 승인 2007.04.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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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폭행 허벅지 물려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피의자를 순찰차에 태우고 연행하다 폭행을 당한 사건이 지난달과 이달 연달아 발생했다.

구로경찰서는 지난 2일 밤 12시 55분쯤 오류동에서 현행범으로 연행돼 순찰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이모(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이날 오류동의 ‘ㄷ’삼겹살집에서 술값 시비로 소란을 피워 오류지구대 소속 송모 경장에 의해 연행되던 중 순찰차 뒷좌석에서 송 경장의 상의를 붙잡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구로경찰서는 지난달 8일 현행범으로 연행돼 순찰차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경찰에게 주먹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로 김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이날 새벽 4시경 구로2동에 소재한 ‘ㅅ'삼겹살집에서 고기와 술 1만9천원어치를 무전취식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되던 중 자신을 순찰차에 태우려한 구일지구대 소속 김모(34) 경찰관을 폭행하며 20여분동안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로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낮아지는 경찰의 권위만큼 경찰의 사기도 떨어지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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