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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민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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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민원 급증
  • 김윤영
  • 승인 2007.02.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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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악지청 지난해 배로, 4개구중 구로구서 절반 차지
설 명절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임금체불을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서울지방노동청 서울관악지청에 따르면 하루 70~80건에 이르는 민원내용중 임금체불문제가 98%에 이르고 있다. 임금체불과 관련한 민원은 지난 한해에만도 평균 2만건으로, 1년 전에 비해 두배가량 늘어난 것이라고 관악지청은 밝혔다.

현재 서울관악지청은 구로구를 비롯 관악구 금천구 동작구등 4개구를 관할하고 있는데 전체 민원중 절반이상이 구로구관내에서 발생하는 민원이며, 이 역시 90%이상이 임금체불과 관련한 민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관악지청 관계자는 “금천구나 동작구등에 비해 구로구 관내에 건설업이나 제조업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악지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임금체불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업종은 주로 개인업자가 운영하는 건설업으로, 임금체불 민원자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보통 2, 3개월간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장기적으로 2년 이상된 분들도 30%이상 된다”고.

또 전체 임금체불 민원가운데 외국인 근로자들과 관련한 체불민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서울관악지청측은 말했다.

임금체불 민원이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관악지청 노동상담실 담당자는 “구로구가 디지털단지화 됨에 따라 벤처업체등 소규모사업장이 계속 늘어나는 대신 이전에 구로공단을 구성했던 제조업체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제조업의 이전과 경기악순환으로 소규모 제조업들이 문을 닫다보니 임금체불 민원이 급증한 것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관악지청에서는 현재 임금체불근로자의 체불임금 청산을 위한 무료법률구조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부터 신설된 노사지원과에서 디지털 벤처기업을 방문해 컨설팅과 한달에 한번이상 최저임금제 등의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임금체불등과 관련한 문의는 3281-0009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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