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1 10:05 (수)
불법주정차 많이 줄었네
상태바
불법주정차 많이 줄었네
  • 송희정
  • 승인 2007.01.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인단속카메라 시행 3개월째
시행 3개월째를 맞고 있는 불법주정차 무인단속카메라(CCTV) 운영 결과 구로관내 주요 교통체증 구간에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카메라 사각지대에 버젓이 불법 주차하거나 카메라 시야를 피해 주택가 좁은 이면도로에 차를 대는 얌체운전자들은 줄어들지 않아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적발건수 3개월 만에 30% 줄어
- 사각지대 얌체족, 풍선효과 ‘숙제’

구로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시행초기 무인단속카메라에 적발된 불법주정차 건수는 하루 평균 300건에 달했으나 1월 현재 적발 건수는 200건으로 시행 3개월 만에 적발 건수가 30%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중교통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241명의 93%가 도로 여건이 좋아졌다고 답하는 등 차량소통의 효과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단속카메라 시각지대에 숨는 얌체운전자들과 대로변 카메라 단속을 피해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이면도로에 몰리는 일명 ‘풍선효과’ 등 해결해야할 숙제는 남아 있다.

구로4동 이면도로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남, 50대)은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이후 점심시간이면 카메라를 피해 안쪽 골목에 차를 대는 운전자들 때문에 사람이 지나갈 공간조차 없을 정도”라며 “이 때문에 트럭이 골목 안까지 들어오지 못해 대로변 안쪽 점포주들의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구는 무인단속카메라 운영과 함께 기존의 인력순회단속을 강화해 향후 부작용을 최소화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구로구청 교통지도반 허 석 과장은 “카메라 앞에 차를 세워두고 종이로 번호판을 가리거나 사각지대에 숨는 얌체운전자들은 향후 인력단속을 통해 꾸준히 적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행정력만으로 불법 주차 문제를 100% 해소한다는 건 어렵기에 주민들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는 오는 2009년까지 구로관내 무인단속카메라를 200대로 늘인다는 목표로, 지난해까지 설치된 56대에 이어 올해는 14억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50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