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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위촉 놓고 또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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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위촉 놓고 또 물의
  • 연승우
  • 승인 2006.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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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이 협조 안했다고 민원" 주장 제기 돼
구의원이 추진한 주민서명 작업에 협조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통장 위촉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개봉2동 19통 통장을 해 온 가추자(63)씨는 지난 해 말 새로 선정 위촉되는 과정에서 통장심의위원회와 동장으로부터 통장 추천을 받았으나, 최근 구청으로부터 민원이 있어 내용확인후 결정하겠다는 보류통지를 받았다는 것.

가씨는 이와관련 “구의회에 제출할 개봉역사내 에스컬레이터 설치청원을 위한 주민서명을 제대로 받지 않았다고 김경훈 구의원이 동사무소와 구청에 민원을 제기해 통장위촉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씨는 당시 10장에 이르는 약 200명가량의 서명 할당을 받았으나 실제 8장 160명가량의 서명을 받아다 주었는데, 회식자리에서 “구의원이 하는일에 협조를 하지 않았다고 호통을 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개봉2동 20통통장인 김성도(56,여)씨도 서명을 받는 도중 주민들로부터 구의원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냐는 문제제기와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 서명을 중단한 바 있으며, 서명을 하지않아 이번 동단위 통장심의위에서도 추천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성도씨는 “통장이 구의원 일에 협조할 수는 있지만, 협조하지 않았다고 통장위촉에 간섭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경훈 의원은 “잘 모르겠다. 통장위촉에 관한 것은 구청에 물어보라”며 자세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와관련 개봉2동 정경표동장은 “김경훈 의원이 청원을 하기위해 통장들에게 부탁했는데 서명을 받아오지 않았다”며 “통장들은 주민복지증진을 위해 일을 할 의무가 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위촉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통장심의위에서 김경훈의원이 (관련통장들이) 통장위촉에 적합하지 않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심의위원들이 19통통장을 통장으로 재위촉하지 못할 정도로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결정해 구청에 올렸지만 구청서 보류가 된것이며, 20통 통장은 서명을 받지 않아서 추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구청 관계자는 현재 지역에서 통장위촉이 보류된 통은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개봉2동 오류1동등 모두 7개통이며 모두 민원이 야기되고 있어 보류됐다고 밝혔다.

현재 지역내외적으로 통장위촉에 관한 각종 분란은 정치적인 목적에 의해서도 발생하고 있으며 통장 수당이 20만원으로 인상되면서 주부들 사이에서 통장이 인기직종으로 자리 잡고 있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통장위촉을 둘러싼 이같은 잡음을 없애기 위해 포항시 해도2동의 경우는 통장을 주민 선거로 선출하는 방안을 선보이기도 했다. 주민과 동사무소 등 행정 연결고리를 맡고 있는 통장 선출 방식에 대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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