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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침체로 신년계획도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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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침체로 신년계획도 ‘꽁꽁’
  • 구로타임즈
  • 승인 2005.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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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소리> “경기 풀리기 바랄뿐”
2005년을 한해를 마감하고 병술년 새해가 곧 시작된다. 병술년을 앞둔 지역주민들의 요즘생각과 계획은 무엇일지 들어봤다.

생활 현장에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4·50대 주민들이 새해에 바라는 것은 단지 경제가 나아져 생활이 풀리는 것. 나날이 여유가 없어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한 50대 중반의 남성(구로6동)은 “지금처럼 가다가는 도둑질이라도 해야할 상황”이라며 “거창하게 무슨 신년 계획 같은 것은 없고 그저 경기가 풀리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구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만난 신경도(98, 오류1동) 할아버지는 “이정도 살았으면 됐지 무엇을 더 바라냐”고 말했다. 새해에 어땠으면 하냐는 질문에 60대를 넘은 어르신들은 대부분 신경도 할아버지의 대답과 비슷했다.

신남식(70) 할아버지는 “올해 임대주택 청약을 해서 16평짜리 아파트에 입주했다”며 “주택 임대비가 상당하다”고 말한다. “자식들에게 약간씩 돈을 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일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해를 마감하는 어르신들의 새해 소원은 건강하게 경제적인 부분 등 주변에 폐를 덜 끼치고 사는 것이다.

올해 초 어떤 계획들 세웠어요?”란 질문에 돌아온 청소년들의 답은 “내 계획이 뭐였더라...” “계획 같은 것 없는데요”가 대부분의 답변들.

계획을 세운 학생들도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학생이기에 어쩌면 너무 나도 당연한 대답. 시험 잘 보기, 공부 열심히 하기 그리고 예뻐지기, 다이어트, 키 크기 등.
명한별(동구로초 6년)군은 “부모님이 시험 잘 보면 MP3 같은 것을 사주신다고 해서 시험 잘 보는 것이 목표였는데 결국 못 받았다”며 “내년에는 중학생이 되니까 첫 시험 잘 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신유나(영서중 1년) 학생은 “올해는 계획이 없었지만 내년에는 한자 급수 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어서 방학 때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이기현 /김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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