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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만에 복귀한 신도림중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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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만에 복귀한 신도림중 정류장
  • 이기현
  • 승인 2005.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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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중앙차로제시행으로 폐쇄후 재설치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에 따른 정류장 폐쇄로 인근 주민들로부터 극심한 반발을 샀던 신도림 중학교 앞 버스정류장이 다시 생길 예정이다. 이에따라 주민들의 생활에 직결되는 교통행정이 4개월 앞도 내다보지 못한 졸속행정이었다는 비난을 면키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측은 당시 지난 7월 10일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실시에 따른 원활한 버스 흐름을 위해 폐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는 교통흐름상 중앙차로에서 구로역 가로정류장방향으로 버스가 이동하는 것이 원활하지 못해 미리 중앙차로를 이탈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버스정류장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구청 담당자는 “경인로 구로역사거리 인근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구로구청 방향이나 양천구 방향으로 진행하는 버스가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나가기 쉽지 않아서 미리 빠져나가도록 유도하기 위해 정류장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11일 개통 예정인 신도림 지하차도 때문에 교통량이 늘어나는 것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아직 세부적인 계획은 세워지지 않았으나 곧 시작하는 버스 정차시 교통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보도가 약간 들어가도록 하는 공사가 끝나는 대로 육교 철거, 건널목과 신호등 설치 등의 작업을 한 다음 정류장을 설치하게 돼 빠르면 올해가 가기 전에 신도림중학교 버스정류장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스정류장 폐쇄와 관련해 경인로 버스중앙차선제와 관련해 문제제기를 해왔던 인근 주민 1600명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의 정우형 총무는 이와관련 “그 동안 구청, 경찰서, 시청 등에 민원을 제기해 왔고 시청의 또 다른 담당자와 구로경찰서의 담당자가 불편사항을 이해하면서 우리 주장이 일부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구청의 담당자 역시 “주민 민원도 있고···”라며 말끝을 흐려 이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이 정류장은 신설 정류장이 된다. 시청의 대중교통과 담당자는 “신도림중학교 앞으로 이름도 같고 장소도 같지만 이미 정류장을 폐쇄했기 때문에 신설이 된다”고 주장했다.

새로 신설(?)되는 이 가로변 버스정류장에는 지선(녹색)버스인 5615, 5714, 6512번 등 세 개 노선이 정차하게 되며 간선(청색)버스인 504번은 해당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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