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1 10:05 (수)
"음주운전 ‧ 가정불화 심각"
상태바
"음주운전 ‧ 가정불화 심각"
  • 이기현
  • 승인 2005.10.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로지역사회 알코올상담센터 상담조사
우리 지역내 음주자들은 지역 내 음주문제 중 가장 심각한 문제를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음주운전과 알코올로 인한 중독자의 가정불화를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로지역사회알코올상담센타를 운영하고 있는 복지와 사람들(구로동)이 지난4월부터 9월경까지 구로노인종합복지관과 구로보건소에서 알코올상담을 받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음주문화실태를 조사한 결과이다. 실질 조사대상이 156명이라 결과치를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지역내 음주문화실태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 조사라는 점에서 의미 있게 볼 수 있다.

조사결과 술문제가 있지만 실제로 치료를 받은 주민의 수는 24명중 8명으로 30%수준으로 나타나, 치료의 필요성과 치료기관 홍보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가족이나 이웃의 음주로 문제가 생기면 어떤 곳에 먼저 도움을 요청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병원, 요양원 등의 의료시설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찰서나 소방서, 알코올상담센터 등을 꼽았다. 반면 보건소나, 시청, 동사무소 등의 행정기관은 거의 없었으며, 어디다 도움을 요청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이번 상담조사과정에서 지역 음주자들 중에는 알코올중독자로 낙힌찍힐 것을 우려하거나 가족들의 거부감등으로 인해 음주와 관려한 상담자체를 꺼리는 경향을 나타내, 알코올상담에 대해 본인은 물론 가족과 지역사회의 인식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향후 계획에 대해 복지와 사람들의 하지선씨는 “알코올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앞으로 다른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자활후견기관을 비롯한 타 단체들과의 연계계획을 밝혔다.

한편 복지와 사람들은 앞으로 구로노인복지관서 알코올상담뿐 아니라 우울증등 노인 정신건강관련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