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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주민 모두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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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주민 모두 1등”
  • 구로타임즈
  • 승인 2005.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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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20일 주민통일노래자랑 열기
참석했던 주민들이 통일박을 터뜨리고 통일을 위한 강강술래를 하는 순간 노래자랑의 1등은 중학교 학생이 아니라 참여했던 모든 주민이 되는 순간이었다.

지난 20일 오후 6시 고척근린공원 광장에서 1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주민통일노래자랑이 열렸다. 본 행사인 노래자랑에 앞서 두시간 반 전부터 시작된 굴렁쇠놀이, 제기차기등의 전통놀이와 통일 빵공장 지원하기 위한 주막 등 다채로운 식전행사로
‘615 통일골든벨’ 행사부터 광장은 이미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워졌다.

예선을 통과한 초등학생부터 중년층 주민들까지 총 16개팀이 참가한 이날 주민통일노래자랑은 댄스곡부터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노래가사를 통일내용으로 바꿔부르기, 자원봉사자 공연 등으로 150분동안 흥겹게 진행됐다.

자녀와 함께 구경나온 한 주부(고척동)는 “어떤 행사인줄 모르고 나왔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노래자랑에 참가 하고 싶다”며 즐거움을 나타냈다. 고척동에서 산다는 또 다른 주민은 “구경해보니 재미있다”며 특히 “참가자들이 너무 노래를 잘 부른다”고 말하기도.

참가자들의 의욕도 대단했다. 이날 기륭분회 사람들을 백댄스 팀으로 거느리고 참석해 ‘반갑습니다’를 열창한 이정숙씨는 “남북통일을 위해서 참가했다”며 “일등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금천청년회 노래동아리 오선지 회원으로 자원봉사에 나선 박아무개씨는 “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좀더 있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을 표한뒤 “ 그러나 통일이라는 주제로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겁고 남북이 하나 되기 위한 행사를 중앙뿐 아니라 지역에서도 함께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노래자랑 본선결과 ‘진달래꽃’을 열창한 민혜영 (고척중)군이 1등에 해당하는 통일상을, 2등상(자주상)에는 최희준(고척고)군, 3등상(평화상)은 김재승(고척2동)씨가 받았다. 또 4등(민족대단결상)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장윤정의 트롯트 신곡인 ‘짠짜라’곡에 통일관련 내용으로 개사해 부른 오경희(금천청년회)씨가 수상했다.

이날 주민통일노래자랑은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 서울남부지역본부 주최로 개최됐다.
<이기현 기자>haetgue@ku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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