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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환자를 가족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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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환자를 가족처럼"
  • 김경숙
  • 승인 2005.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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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구로성심병원 인공신장실 이현아과장
“환자를 내 가족처럼 생각하며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대하려고 합니다.”

지난달 10일 오픈한 구로성심병원 인공신장실을 맡은 전문의 이현아(38)과장은 “신장 투석환자들의 특성상 신장이식을 하기 전까지는 평생을 투석해야 하기 때문에 의식적인 모습이 아닌 내 식구라는 심정으로 함께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인공신장실을 이용하고 있는 환자는 10명 안팎. 오픈 한달 정도 만에 이정도면 호응이 큰 것이라는 것이 다른 종합병원 등에서 인공신장실을 운영했던 그의 설명이다.

“대부분 60,70대의 고령인데다, 당뇨 합병으로 인해 인공신장 투석을 하게 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는 이를 서민층과 토박이가 많은 지역적 특성 등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 같다고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놓았다. 강남지역의 인공신장실의 경우 고령자가 거의 없고, 주로 20대나 40,50대 젊은 직장인들이 많아 야간 인공신장센터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고.

구로성심 인공신장실만의 차별화된 점에 대해 그는 “최신 투석 치료 지침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종합병원내 인공신장실이라 다른 과와 동반 치료가 가능하고, 혈관수술도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와함께 개인병상별로 TV모니터가 한 대씩 설치된 점도 시설 특징의 하나라고.

지역주민을 위한 조언을 부탁하자, 이 과장은 “현재 당뇨나 고혈압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신장합병증 발생이 많다”며 만성질환에 대한 초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몸이 안좋다고 느낄 때나 소변검사에서 혈료나 단백뇨 등이 약하게 나타났을 때, 이를 무시 하기 보다 바로 병원을 찾는 등 평소의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것.

그것이 신장투석까지 가는 시기를 늦출 수 있고, 환자자신도 덜 외롭게 할 수 있는 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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