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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 자료 숨박꼭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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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 자료 숨박꼭질 여전
  • 연승우
  • 승인 2005.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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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공무원 첫날부터 ‘불꽃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초반부터 구의원들의 따가운 질책 속에서 시작됐다.

요즘 유행하는 개그맨의 대사가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재연됐다. 구청공무원들이 제출한 자료가 불성실하게 대충 대충 제출돼 많은 의원들의 질책을 받았다.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16일 감사를 시작하기 전 내무행정위원회에서 최재무구의원(신도림동)은 “요구한 자료에 대한 제출이 너무 늦었다. 감사 전날 제출된 자료도 있고 내용도 부실하다. 또 일방적으로 자료를 공개 못하겠다고 통보하는 것이 감사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고 뭐냐”며 강하게 질책했다.

백해영의원(구로4동)은 “자료제출 등 정보공개를 소홀히 하고 있어 지방자치에 역행하고 있다”며 대책위를 구성하자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행정관리국장이 “요구자료가 너무 많았다. 정보공개를 할 경우 언론에 노출될 우려가 있고, 이것이 보도되면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답변하자 홍준호의원(고척2동)은 “행정관리국장의 답변은 주민을 대표하는 의회와 주민들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하며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강하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최의원의 발언으로 사뭇 긴장된 분위기속에 시작된 감사에서도 홍의원은 시책추진업무추진비에 대한 자료가 불성실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홍의원은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내역인 지출결의서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구청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행자부의 지침대로 내부행정전상망에 공개하라고 요구했으니, 업무추진비도 일정부분 공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해영의원도 “시책추진업무추진비가 관계기간 격려금으로 1백만원 등이 정액으로 지출되고 있어 부적절한 곳에 사용되었을 수도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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