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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면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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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면 어떡하나....
  • 김경숙
  • 승인 2005.05.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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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어린이날 놀이기구 안전사고 대비 부실
어린이날인 지난5일 고척근린공원 놀이기구체험한마당.

구청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프로그램중 4,5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곳이나, 콘크리트 바닥에 설치한 놀이기구 주변에 아이들이 뛰어놀다 미끄러지거나 부딪혀 땅으로 떨어지는 일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놀이기구 주변에는 정작 어린 아이들이 떨어질 때를 대비한 완충장치가 전혀없어 아이들이 노는 것을 지켜보는 부모들이 몇차례씩 가승을 쓸어내려야 했다.

7살된 아들과 함께 나왔다는 허영도 (33, 고척2동)씨는 "애가 놀고 있지만 너무 위험해서 주변에 가드레일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살, 7살된 두딸과 함께 온가족이 어린이날을 즐기로 나왔다는 신점숙(36, 고척동)씨는 포인트플러스 놀이기구에서 뛰어노는 자녀들을 보면서 "테두리도 없고, 통제할 사람도 없어서 아슬아슬하다"며 "주변에 테두리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실제로 자원봉사자들마저 거의 자리를 비우고 있던 점심시간무렵 한 초등학교 여학생(고척초2학년)이 놀이기구에서 뛰다가 다른 아이와 부딪혀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져 머리를 부딪히는 일이 발생,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들을 아연 놀라게 했다.

이 어린이는 팔에 찰과상을 입고, 머리통증을 호소하며 울다가 인근 보건소에서 나와있던 응금실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다채로운 행사도 좋지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보다 세심한 준비가 필요했다는 게 이날 4개의 놀이기구를 지켜본 주민들의 한결같은 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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