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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 명예퇴직공무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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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 명예퇴직공무원 채용
  • 김경숙
  • 승인 2005.04.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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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출신 퇴직공무원 구로문화원 사무국장 채용
최근 주민들의 높은 기대속에 출범한 구로문화원의 초대 사무국장이 임명됐다.
지난 2월 중순까지 구로2동 동장을 맡았던 김정배(59)씨가 바로 그 인물.

초대 구로문화원장을 맡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나 각기 사업체를 가진 이사들이 비상근이다 보니, 향후 구로문화원의 방향과 내용을 실질적으로 채워나갈 사무국장에 누가 될지에 뜻있는 이들의 관심이 상당부분 쏠려있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하순 사무국장 공개 모집 공고 후, 3월23일경 초대 사무국장에 김정배 전 동장이 임명된 것이다.

그러나 정년을 1년 4개월 남기고(내년 6월) 지난 2월 말일자로 명예퇴직 했다는 구로지역 동장출신 퇴직공무원이 사무국장에 선정된 것에 대해 적잖은 문제제기와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구로문화원 사무국장 직이 구청 퇴직공무원을 위한 ‘또 하나의 출구’가 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 등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와관련 김정배 사무국장은 “명예퇴직 신청을 하던 2월10일경만해도 구로문화원에서 사무국장을 모집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고, 2월하순경 사무국장 공고가 났다고 주변에서 얘기를 해줘 접수하게 된 것”이라며 의혹을 가질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타구나 구로구에서도 독서행사등 각종 문화홍보행사 등을 했던 경험이 있다”며 “공개모집 절차에 따라 서류와 면접을 거쳐 당시 면접을 봤던 3명 가운데 선정돼, 구로문화원장이 임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설립계획부터 인적구성, 창립총회등 구로문화원의 산파역할을 해 온 구로구청 문화홍보과의 문화예술팀장은 사무국장직 채용절차 및 과정, 응시인원 등 기본적인 질문에 대해 “구청장이 채용 한게 아니고 문화원장이 채용한 것”이라며, “잘 모른다. 문화원에 알아보라”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지난 2003년 9월에는 당시 오픈한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의 이상운 이사장이 바로 직전까지 구로구청 행정관리국장을 하다 명예퇴직후 공개채용절차를 거쳐 임용, ‘퇴직공무원의 피신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밖에 1년을 앞두고 명예퇴직했던 전 민원여권과 김승환과장 역시 올해 1월부터 구립 구로5동 청소년독서실 관장으로 재직 중이어서 지역기관으로의 퇴직공무원 진출을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눈길이 곱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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