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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 학교환경개선비 2200만원 불용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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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 학교환경개선비 2200만원 불용처리
  • 구로타임즈
  • 승인 2004.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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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황규복의원 "구청측 안일행정" 추궁
대부분의 구로구민들이 구로구의 시급한 현안과제로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첫손에 꼽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본예산에 반영된 학교환경개선사업비 일부가 불용처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내무행정위원회 소속 황규복(개봉본동)의원이 지난 14일 구청 기획예산과에 대한 감사결과 밝혀졌다.

황 의원에 따르면 구로구청은 지난 2003년 본예산에 반영된 학교환경개선사업비 총 3억원 가운데 2억7800만원은 관내 18개 학교에 보일러시설교체, 급식시설 설치, 도색 등 시설개선비 명목으로 집행하고, 전체의 7.3%에 이르는 2200만원은 불용처리 했다는 것.

학교환경개선사업 일환으로 지역내 G초등학교 과학실험실 개선에 2000만원, O중학교 내부 도색에 900만원의 예산이 집행된 예를 볼 때, 불용처리 된 2200만원은 한 두 학교의 시설개선사업에 충분히 쓰일 수 있는 예산규모임에도 이를 제때 집행하지 않은 것은 집행부측의 의지부족 내지 안일한 행정자세에 따른 것이라는 게 황의원의 지적이다.

황의원은 “구의회가 학교환경개선사업비 3억원을 2003년도 예산으로 심의 승인해준 것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기에 그 해에 모두 사용하라는 뜻”이라며 “다른 명목도 아니고 아이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인데 이를 남겼다는 것은 구청 측의 교육문제 해결의지가 부족한 탓”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대해 구청 기획예산과측은 “남은 2200만원을 두고 그간 예산지원을 받지 못한 다수의 학교 가운데 과연 어느 학교를 지원해줄 것인지 선정 기준이 애매해 불용처리 한 것”이라며 “예산운용시 90%정도만 집행하고 나머지 10%는 절감해 다음 회계연도에 이월 시키는 것은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청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학교지원책 마련을 위해 올초 기획예산과내에 별도로 구성된 학교지원팀에 따르면 2004년도 학교환경개선사업비는 총 6억원으로 전년대비 100% 증액됐다.

이중 유치원 교육경비로 이미 지원된 3400만원을 제외한 5억6600만원 가운데 4억5300만원은 관내 22개교에 지원키로 결정됐고, 남은 1억1300만원은 추후지원을 검토 중이다.
학교지원팀이 올해 관내 44개 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지원 요청을 받은 결과 총 69개 사업에 총 요청액은 2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송희정 기자>misssong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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