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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구의원들 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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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구의원들 달라졌네"
  • 김경숙
  • 승인 2004.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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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국과장에 매서운 질타 이어져
구로구의회는 지난3일부터 10일까지 제144회 임시회를 개최, 총11개 안건에 대한 심의의결과 함께 2005년도 구청 각 부서별 주요업무계획등에 대한 보고및 점검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상정된 안건은 재산세 환급과 관련된 ‘서울시 구로구세조례중 개정조례안 재의요구(안)’을 비롯 11개안건이 상정, 원안가결 됐다. ‘구로구세조례...’가 재의결통과됨에 따라 구청의 재산세 20% 환급을 위한 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있는 제2차 정례회일정을 앞두고 열린 이번 구의회 임시회는 4일 안건심의에 이어 5일부터 진행된 구청 각 부서별 올해 업무추진실적및 내년도 주요업무추진계획에 대한 보고기간 내내 의회와 집행부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아, 눈길을 끌었다.

구의원들은 그간의 경륜 등을 살려 향후 업무계획 하나하나에 대해 꼼꼼히 따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질의와 추궁을 이어갔다. 이는 의회의 역할과 권위를 무시한 구집행부의 일방통행식 사업진행태도가 날로 더 심화되고 있어 이제 더 이상 두고 볼수 없다는 의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의회견제기능을 제대로 해보겠다는 것.

여기에는 그동안 양대웅 구청장과 같은 당으로 의회 19명중 13명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더욱 앞장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측 한 의원은 “ 구청장이 같은 당 의원이 많으니까 마음대로 해도 봐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같다”며 앞으로 의회가 그렇게 녹녹지 않은 곳임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이번 임시회중 절차와 예산낭비, 성의없는 업무보고 자료등에 대한 질타와 비판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4일 내무행정위원회에서는 세무조직개편관련 행정기구설치조례개정안이 조례심의 통과에 앞서 시행에 들어가려 하던 점과 관련한 의원들의 추궁과 정회, 이에 대한 구집행부의 사과로 이어졌다. 또 전년도에 의회에서 추경예산까지 포함시켜 취득 승인됐으나 당시 매입을 못해 추가 예산을 들여 매입해야 한다는 항동 산 50-2(청소차고 관련 시설 부지)와 관련한 구유재산관리계획의결안도 논란이 됐다.

행정관리국에 대한 업무보고가 진행된 지난 5일, 최재무의원(신도림동) “올들어 문화행사를 5번이나 하고도 단일행사인 이씨레물리노시 육교준공기념 친선축구대회에 2500여만원을 쓴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시책업무추진비가 그런곳에 쓰라고 만든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최의원은 업무보고를 하던 최모 자치행정과장에게 ”자치행정과만 아니라 모든 부서가 다 그렇다“고 집행부 구청에 대해 일갈한뒤 ”지금 국민들이 어떤 얘기하는지 아느냐. 이러다 큰일난다“며 누구를 위한 과장이 아니라, 구민을 위한 과장이 되야한다고 일침.

지난1일 실시된 제1회 어머니 배구대회등 문화 체육행사등에 대한 진행절차와 업무보소상의 문제점등을 지적 한 백해영의원(구로4동)은 “구 집행부나 구의원은 한배를 탄 사람들로, 균형 견제가 없어지면 배는 침몰하는 것”이라며 파트너로서의 의회의 중요성을 강조한뒤, “구청장 낯세우기와 의원배제 심해지면, (양구청장이)지금까지 잘해왔는데 결국 구민의 원성받는 구청장이 될 것이라는 점을 잘 알아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숙 기자>cimin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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