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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한나라당 구로갑지구당 항의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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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한나라당 구로갑지구당 항의방문
  • 최대현
  • 승인 2004.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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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본질과 농촌실상 알아야”

지난9일 이천농민회소속 농민 17명





한국-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비준안에 대한 농민단체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산하 이천농민회 소속 17명의 농민들이 개봉본동에 위치한 한나라당 구로갑지구당 김기배의원 사무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날 오후 1시40분 경 김의원 사무실에 도착한 이천농민회는 “도시지역 의원 중 중역에 있는 의원을 선정, FTA의 본질과 농촌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김기배 의원 사무실을 찾았다”고 방문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 시각 김 의원은 국회 본회의 참석차 사무실을 비운 상태였다.

이에 이천농민회는 사무국장 등의 상근자들을 통해 김의원에게 의견을 전달하고자 사무실을 찾았지만 조직국장을 비롯한 상근자들은 “외부일정이 있으니 나가야 한다”, “다 알고 있으니 그만하자”며 면담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사무실을 방문한 한 농민은 “폭력을 쓰는 것도 아니고 면담을 통해 김의원에게 전달해달라는 건데 뭐가 그렇게 어렵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뒤늦게 나타난 사무국장에게 농민들은 “FTA가 체결되면 국내 먹거리는 망하는 거다. 아무런 대책 없이 통과시키는 건은 안 된다”며 “실상을 정확히 파악해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농촌의 실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사무국장은 “김의원이 찬성을 하고 있다고 알려진 것은 잘못된 것이며 반대입장을 가지고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jule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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