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자랑 멋자랑> 엉타리 즉석 왕소금생고기
문제 하나. “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생고기를 푸짐하게 먹으려면?” 그 답은 “ 구로변전소에서 애경백화점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를 잡은 '엉타리 즉석 왕소금 생고기'를 찾으면 된다”. 소, 돼지고기 도소매 정육점을 병행하고 있는 이 곳은 단돈 5000원으로도 2인분에 3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푸짐하게 나온다. 정육점에서 방금 떠 온 육질과 맛은 먹어본 사람만이 안다.25cm 정도 길이의 두툼한 생삼겹을 솥뚜껑에 올리고 고기 위에 불에 살짝 구운 왕소금을 뿌린 후, 노릇노릇 익은 고기를 가위로 잘라 상추와 한 쌈하면 고기의 맛에 취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일하는 한 아주머니는 고기를 가져다주며 "다른 곳의 1인분이 이곳에서는 2인분이다. 손님이 많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자랑섞인 귀띔을 해준다.
이 곳의 또 다른 특징 하나는, 제대로 맛보기 어려운 치마살, 제비추리 등 '한우특수부위'를 단돈 10000원에 맛볼 수 있다는 것.
지난 93년부터 10여년간 운영하고 있는 정석순(55)사장은 "싸고 품질 좋은 고기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목삼겹 5000원, 갈매기살 5000원, 등심육회차돌백이 10,000원. 문의 855-7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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