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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오빠만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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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오빠만 있으면...’
  • 구로타임즈
  • 승인 2004.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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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에 신장이식한 구로소방서 홍경환씨// 구로소방서 고일파출소에 근무하는 홍경환(35)씨의 따뜻한 가족사랑이 신년벽두부터 지역사회에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만성신부전증으로 1년이 넘도록 투병생활을 해오던 여동생 홍선화(31)씨를 위해 지난해 12월3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자신의 신장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아무리 가족간이라도 쉽지 않을 수 있는 게 장기 제공. 실제 처음 장기제공을 결심했을 때 부모님과 약혼녀의 반대가 심했으나, 부모님의 근심을 덜고 여동생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설득해 신장이식을 해주게 됐다고.

지난 5일 퇴원해 현재 집에서 요양중인 홍씨는 올해 가장 큰 소망을 묻자, “어려운 결정을 할 때 옆에서 큰 힘이 되어준 약혼녀와 결혼해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말한다.

오는 2월초쯤이면 119에 사랑을 싣고 소방활동에 여념없는 ‘오빠’ 홍씨의 모습을 다시 볼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 구로타임즈/ 이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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