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양 구청장이 빔프로젝트를 이용, '구로의 꿈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제목으로 서남권 중심지로서의 지역개발방향과 비전 등에 대한 구정설명을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 역시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좌석 없이 한시간여를 선채로 행사를 지켜보게 해,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한편 구청안에서 신년회가 열리는 동안 구청주변에서는 영등포교도소 이전을 반대하는 천왕동 주민대책위원회 주민 10여명이 이전 반대 내용을 담은 '구로 구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전단지를 나눠주었다. 이 과정에서 행사를 마치고 나온 몇몇의 주민들은 "그러면 어디로 가라는 말이냐" "교도소 그냥 받아라" 등등의 반응을 보여 대책위 주민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특히 행사를 지켜보고 있던 대책위 피영석 부위원장은 다과가 진행될 무렵에 마이크 발언을 통해 영등포 교도소와 구치소의 천왕동 이전 반대를 알리려고 했으나 구청측 행사 안내 요원들에게 쫓겨나기도 했다.
피 위원장은 "행사가 마무리되는 것 같아 양 구청장에게 조용히 내용을 알리려 했으나 접근을 막아, 마이크를 통해 발언하려고 했으나 이마저 제지당하고 빼앗겼다"고 정황을 설명하며 "구로를 6번째 구로 만든다고 하는 데, 교도소가 있는 한은 요원하다"고 말했다.
* 구로타임즈/최대현 기자//jule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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