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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 학생들의 감동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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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 학생들의 감동 콘서트
  • 최대현
  • 승인 2004.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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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사랑이여, 영원하라’// 지역 내 한 고등학교에서 암으로 투병중인 교사를 돕기 위한 학생들의 자선 행사가 열려,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고척동 구로소방서 인근에 소재한 경인고등학교 학생회와 동아리연합은 지난해 12월 26일 교내 강당에서 '사랑의 자선 콘서트'를 열었다.

'선생님의 사랑이여, 영원하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자선 콘서트는 간암으로 힘겹게 투병중인 최하용 교사를 돕기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것. 지난해 3월 이 학교에 부임해 수학을 가르치던 최하용 교사는 지난 11월 간암으로 수술을 받은 후, 현재 강남 삼성의료원에 입원,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한 동료 교사는 "간암이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직전까지 학교에 나와 학생들을 가르치는 열의를 보여 학생들이 존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자선콘서트에는 최교사의 부임 이전 학교인 고척고등학교 학생들과 광운공업고등학교 등 인근 지역 학생들이 대거 참여, 댄스, 풍물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벌여, 뜻깊은 행사에 참여한 300여명의 학생과 지역 주민들에게 감동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경인고학생회와 동료 교사들은 최교사 수술 후, 한 차례의 모금운동을 통해 일정 금액의 수술비를 보태는 등 최 교사를 돕기 위해 여러모로 힘쓰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경인고 학생회 박재은(18) 회장은 "힘든 몸을 이끌고 우리를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신 선생님을 위한 최소한의 보답"이라고 밝혔다. 또 "문을 연지 2년 된 학교에서 학생회가 자발적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단합을 도모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후원 2618-6446, 011-745-9004. ** 구로타임즈// 최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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