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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 고민 함께 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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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 고민 함께 풀어요”
  • 구로타임즈
  • 승인 2003.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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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3동 강은희씨// 내년초 구로여성회 발족 기혼 직장여성 힘 될터 // ‘아줌마의, 아줌마를 위한, 아줌마에 의한.’ "아직까지도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차별을 받고 있는 여성들, 특히 기혼 여성들과 직장여성들이 겪는 문제를 구로지역에서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려고 합니다". 내년 3월 정식발족을 목표로 준비에 여념이 없는 희망세상을 일구는 구로여성회(준) 회장 강은희(32, 구로3동)씨. 구로지역에서 여성회가 가지는 의미와 역할에 대해 이같이 설명한다.

"지역 내 여성을 위한 단체가 있지만 저희는 아줌마, 주부로 일컬어지는 기혼 여성이 겪는 육아문제나 가정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단체로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지난 2001년부터 조금씩조금씩 차근차근 정식발족을 준비하고 있는 구로여성회(준) (guro.kdlp.org/guro_woman)은 현재 30여명의 회원들이 육아모임, 책읽기 모임, 아줌마 풍물패, 수화모임, 일하는 엄마들의 모임 등 총5개의 소모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초창기에는 아줌마들이 갖는 제약으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아이를 낳고 나니 활동에 제약이 많더라구요. 육아에 얽매이다 보니 자신의 삶을 잃어버리고 자신감도 떨어져서 소극적으로 되더군요. 그래서 모임 갖기도 힘들었죠. 하지만 혼자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서로 격려하며 아줌마들이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죠" 그러한 힘은 지난 8월 구로지역 통일노래자랑에서 1등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들도 할 수 있다는 작지만 소중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했었는 데 그 결과가 자신감으로 이어져 모두 뿌듯해 하고 기뻐했습니다."

앞으로 여성문제상담소를 운영하고 기혼 여성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아이들과 함께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여성회를 꾸려갈 계획이라는 강씨는 아줌마가 자신의 삶을 찾고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며 환하게 웃었다.

jule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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