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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밥값’으로 3134만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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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밥값’으로 3134만원 지출
  • 김경숙
  • 승인 2003.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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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지난해 7월부터 올4월까지 10개월간//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뜨거운 이슈중 하나로 부각됐던 전 구청장시절의 과대한 기자접대 관행이 민선 3대 자치체 출범이후에도 여전한 것으로 지적, 이에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소리가 높다. 구로구가 6.13지방선거후 새롭게 민선자치체로 출범한 지난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개월동안 기자접대와 기자간담회에 지출한 예산은 총 3천134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백해영 홍준호 구의원이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제출요구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구로구 문화체육과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10개월동안 ‘기자밥값’ 으로 217회에 걸쳐 총 1900만원이 지출, 거의 매일 14만원의 기자접대비가 지출된 셈이다.



지난 10개월간의 월별 기자접대비를 총액별로 살펴보면 지난 4월 46회에 걸쳐 392만 4300원이 기자접대비로 지출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총28회에 370여만원, 지난 3월 24회에 230여만원, 지난해 7월에 27회에 229만여원, 2월에 23회 211만여원 등을 지출했다.



이와함께 구청장 기자간담회도 지난10개월동안 총11회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이에 지출된 예산은 총1234만원으로, 매회당 평균 지출규모가 112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특히 지난 3월에는 서울시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로 300만원에 달하는 289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관련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백해영 홍준호 의원등은 “예산항목 상에도 없는 기자접대비를 구정 홍보활동 명목으로 과다지출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올해는 작년보다 그 횟수나 액수가 더 늘어났다”고 지적,기자접대 근절 및 건전한 예산집행을 촉구했다.



또 행정사무감사기간중 구의원들은 이와관련 기자접대 및 간담회 참석자 인원, 사용장소등 지출세부내역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문화체육과측이 “일반인들에게 개인신상과 관련된정보를 공개 할수 없게 돼있어 비밀”이라며 장소까지 공개 하지 않아 감사를 위한 자료공개수준에 적잖은 논란을 야기시키기도 했다.



한편 행정사무감사기간중 기자접대비 지출에 대한 의원들의 비판적인 지적에 대해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기자들이 점심때 오기 때문”에 접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또 구청장과 서울시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는 서울시에서 구별로 돌아가면서 구청장 기자간담회를 하고있다며 전화로 알려와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문화체육과 담당자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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