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1 10:05 (수)
<공청회> 교통난 ▪ 일조권 문제 제기
상태바
<공청회> 교통난 ▪ 일조권 문제 제기
  • 최대현
  • 승인 2003.06.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26일 신도림동 고층복합빌딩 관련 환경영향평가 공청회// 신도림동 고층주상복합빌딩 신축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공청회'(공청회)가 지난 달 26일 오후 2시 대림4차아파트 입주예정주민들과 사업자측대표자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구로역 사거리에 소재한 그린팝웨딩홀뷔페 지하에서 열렸다. 공청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대림4차아파트 2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 신도림동 대림4차 아파트입주자 6명의 대표는 사업시행자인 오리엔트와 환경영향평가를 담당한 회사 관계자 등 4명의 공술인에게 주요 사안으로 교통과 일조권, 대기환경 등에 대한 질문과 의견을 제시했다.

주민대표는 우선 교통과 관련해 좁은 도로를 함께 쓰게 되어 많은 교통량으로 인한 심각한 교통난을 우려, 구체적인 대책과 정확한 교통량 조사와 교통영향평가 등을 요구했으며 일조권과 관련해서는 공인된 기관에 의뢰해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각 동별 시뮬레이션 자료를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또 대기환경과 관련해서는 현재 지상3층의 주차장을 지하로 내려달라고 요구했으며 기타 안건으로 주거형 오피스텔을 줄여달라고 의견이 나왔다.

사업시행사측 공술인들은 이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는 기본적인 교통량을 가지고 평가한 것이고 현재의 15m도로외 한 차로를 제공키로 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교통영향평가는 40일 후에 결과가 나오게 된다"고 밝혔다.

사업자측은 또 일조권과 관련한 주민요구가운데 공인기관에 의한 각동별 시뮬레이션자료제시요구안에 대해 수용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지상3층의 주차장을 지하로 내려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수익상 힘들다는 의견을 피력,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 향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림4차 입주예정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유현수 임시회장은 "시행사측 공술인들이 불성실하게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 주민들이 흥분하기도 했지만 무난했다"며 "그동안 우리들이 지적한 문제점을 모두 제시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만족하며 앞으로의 상황을 봐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행사측인 오리엔트개발㈜의 박윤상 상무이사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모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로 제출된다"며 "주민들과 함께 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브리핑을 시작으로 질의 및 응답, 방청객 의견 청취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번 공청회는 이에 앞선 지난 14일 신도림동사무소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좁은 장소와 준비미흡 등에 대한 지적속에 대림4차입주예정주민들의 요구로 연기되어 이날 열리게 됐다.
juleum@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