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바뀐 것이 있다면 손으로 하던 맷돌질과 가마솥을 기계의 힘을 빌렸다는 것 뿐.
지난 1999년부터 '촌장'자리를 맡아온 윤연임(?)사장은 "한국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할머니의 두부맛을 바란다"며 "그래서 현실에 맞게 기계를 도입했지만 전통두부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천, 광명 등 두부를 먹고 싶어하는 손님들이 편하게 와서 편한 자세로 맛있게 먹고 간다"고 덧붙였다.
세로절반의 대나무통에 담겨져 나오는 '두부'는 기본서비스. 따끈따끈한 두부 한두 숟가락은 간장에 묻히지 않고 그냥 입에 넣어 고소하고 구수한 맛을 음미한 후 식사를 하면 더욱 좋다.
'두부마을정식'에 나오는 '콩탕'은 콩을 물에 12시간 담가서 불린 후 깨끗이 씻어 맷돌로 직접 갈고 무와 마늘, 사골국물을 넣고 끓인 것으로 두부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일반, 검정콩, 깨두부로 구성된 '모듬 두부'와 '날'로 먹는 '생두부'도 손님들이 자주 찾는 품목. 이외에도 두부버섯전골, 두부보쌈 등 두부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두부마을 정식 5000원, 순두부 5000원, 모듬 두부 6000원, 생두부 3000원 등. 문의 2615-0787 < 최대현 기자>jule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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