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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복지센터 작은도서관의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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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복지센터 작은도서관의 '새바람'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4.04.04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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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디지털단지 직장인들 발길 이어져

구로디지털단지 한화비즈메트로 2층에 자리 잡은 구로구근로자복지센터의 작은 도서관이 공단 근로자의 소통과 독서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12년 3월 구로구근로자복지센터가 개관하면서 동시에 문을 연 작은 도서관은 처음 얼마 안 되는 책들로 책장에는 빈 공간으로 썰렁했지만 이제는 1600여권에 달하는 신간 서적들로 채워져 제법 도서관 같은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용객도 점점 늘어나 회원이 400여명으로 늘었고, 매월 120여 명이 도서 대출을 하는 등 대출자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소장된 책들은 사회, 노동, 문화, 자기 계발서, 소설 등 대부분 인문학 위주다. 특히 책 대부분이 대형 도서관 사서나 이용자가 추천하는 희망 신간도서들로 가득 차 이용자들이 지나칠 수 없는 알찬 책들로 비치돼 있다.

또한 작은 도서관은 도서대여 뿐 아니라 지난해 독서문화형성을 위해 독서토론 강좌를 진행하여 현재 독서토론 소모임을 만드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독서 소모임 회원은 2주에 한번 씩 만나 미리 선정된 책에 관해 토론 및 소감을 나누고 있다고. 또 금년 들어서는 독서프로그램인 글쓰기 강좌를 지난달 28일 개설, 매주 금요일마다 총 8주에 걸쳐 진행 중이다.

최재희 센터장은 "공단 근로자 및 인근 지역주민들이 책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사무실 공간에 작은 도서관을 개관한 이후 계속해 두 달에 한번씩 60여권의 신간 책들을 구입해 선보이면서 많은 양서들이 쌓여가고 이용객도 크게 늘어나는 등 따뜻한 문화공동체가 되고 있다"면서 책보다는 스마트 폰이 더 친숙해지고 있는 근로자들이 점심시간 전후에 찾아와 차도 마시고 책을 보는 문화 쉼터로서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곳 작은 도서관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1인당 총 3권의 책을 2주간 대여하고 있다. 차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는 쉼터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 까지 2시간 동안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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