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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추천릴레이 278] 지역사랑으로 버무린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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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추천릴레이 278] 지역사랑으로 버무린 '맛'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4.04.04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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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례씨 (구로2동)

구로2동 고대병원 사거리 우리은행 맞은편에서 '정통삼계탕'이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홍승례 대표(51)는 바쁜 가운데서도 틈틈이 짬을 내 지역봉사에 앞장서는 일꾼이다. 그렇다고 떠벌리고 자랑하는 스타일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아주 조용하게 남들이 알까 조심스럽게, 그렇지만 일할 때는 열성적이고 정성껏 하는 성품이다.

"식당을 운영하니까 선전하고 고객을 끌기위해 봉사를 한다는 오해받지 않기 위해 소리 소문 없이 묵묵히 봉사하고 있어요. 식당 일 보다는 지역 봉사를 먼저 했기 때문에 바쁘지만 봉사라는 끈을 놓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홍 대표가 식당을 시작한 지 거의 2년 정도 된다. 그전에는 현 자리에서 남편이 운영하는 이동 주유사업을 돕는 가정주부이자 통장 여기에 구로보건소에서 심폐소생술교육을 알리는 사랑손봉사 단원, 구로2동 새마을문고 총무, 자원봉사 캠프 상담가, 구청 소비자지킴이 회원 등 구로2동의 대표적 봉사 단원이었다. 1주일이면 3일 이상은 이러한 봉사 일로 밖에서 활동하고 있다가 식당일까지 더해져 정신없이 분주하게 보낸다고.

"남편의 사업체가 영등포구로 이전하면서 그 자리에 정통삼계탕을 차렸는데 이제는 삼계탕과 갈치조림 등의 메뉴로 많이 알려져 고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토종닭에 인삼 황기 등 여러 한약재와 채소 등 갖가지 재료를 넣고 끓인 육수가 깔끔하고 시원해 인기를 끌고 있지요. 식당이 자리를 잡아가며 더 점점 바빠지고 있지만 먼저 시작한 이런 봉사 일을 계속 믿고 맡기고 있는데다 무엇보다 이런 봉사일이 보람되고 즐겁습니다.

홍 대표는 2005년경 구청에서 실시하는 사업체실태 조사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봉사단체들과 연계돼 본격 봉사활동을 벌이게 됐다고 한다.

그는 특히 2008년경부터 시작한 사랑손봉사단은 심폐소생술 직접 시범을 보이며 홍보하는 봉사로 매월 세 번째 주 목요일과 마지막 넷째 주 토요일 구로지털단지역에서 오후 4시간 동안 진행하고 있는데 보건소 직원을 포함해 4명밖에 안 돼 절대 빠질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역 봉사자들이 더 많이 참여해 시범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랐다.

또 주마다 한 번씩 캠프 일을 하면서 두 번째와 넷째 토요일에 실시하는 청소년봉사단 인솔이나 독거노인 빨래봉사에도 보람을 느낀다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봉사 일을 계속해 할 겁니다. 더불어 구로지역에는 이름난 삼계탕집을 떠올리기 어려운데 지금하고 있는 삼계탕 식당을 구로의 대표적 맛있는 삼계탕 집으로 키우고 싶어요."

홍 대표는 통장으로서 느끼는 점이라며 쓰레기봉투를 아무 곳에 버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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