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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들의 절절한 촛불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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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들의 절절한 촛불기도회
  • 구로타임즈
  • 승인 2003.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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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여명 참석... “1년만 연장”호소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오후5시. 700여명의 중국동포들은 구로6동 서울조선족교회를 꽉 메우고 있었다. 한국 정부에 바라는 마음을 얘기하며 연휴를 마무리하기 위해서였다.

중국동포들은 조선족교회에서 마련한 ‘중국동포들의 호소와 약속을 위한 촛불기도회’에서 “1년만 더 연장해 주면 내년에는 반드시 출국하겠습니다”라고 간절히 외쳤다.

동요‘설날’을 부르며 시작된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동포들은 오는 3월 강제출국을 앞두고 “우리들의 고통과 눈물에 한번만 귀기울여주고 조금만 덜어달라”고 호소하며 이같이 약속했다.

이와 함께 동포들은 를 내고 ▲모든 동포 1년 연장 ▲한국국적 취득한 동포의 가족-친척 초청 허용 ▲불법체류에서 합법체류로 전환 ▲취업관리제 개선 및 대상 확대 등 총10개의 요구사항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4일 외국인근로자문제와 관련, 고용허가제를 조속히 도입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이 심각한 점을 감안해 오는 3월말 출국대상인 14만9천여명의 불법체류자를 우선 고용하는 방안을 국회에서 논의키로 해 눈길을 끌었다.

jule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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