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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6 ] '통큰' 지역복지 선도하는 경서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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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6 ] '통큰' 지역복지 선도하는 경서농협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2.07.23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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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와 함께 하는 금융기관 6_ 경서농협

 '고객(조합원)의 희망이 되는 농협'


 구로지역의 대표적 토착금융기관인 경서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태세. 이하 조합)이 추구하는 비전이자 캐치프레이즈이다.


 조합은 이를 위해 구로구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 및 농민 조합원들에게 경제·사회·문화적 생활이 향상될 수 있는 금융서비스와 농산물유통서비스 나아가 지역 환원사업을 적극 확대해 지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72년 12월 개봉농협으로 시작해 40년의 장년으로 우뚝 성장한 농협은 현재 양천구와 오류, 개봉, 고척, 수궁지역 등 구로구 (갑) 지역을 중심으로 12개 본·지점과 2개의 하나로마트 그리고 궁동에 농자재지원센터 등을 두고 조합원 544명과 준조합원 5만4,000여명이 거래하는 총자산 1조원을 목전에 둔 지역금융기관으로 도약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09년 4월에 취임한 현 이태세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조합원 등 모두가 당시 세계금융위기 및 연체채권 등으로 경영위기에 몰리던 조합을 혼연일체 되어 정도 및 내실 있는 경영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한 결과 이제는 전국 1160여개의 농협가운데 최상위의 종합업적평가를 받을 만큼 우량조합이 됐다.

 


 지난해 기준 조합은 총자산 9,787억 원, 당기순이익 72억원, 예수금 8,944억원, 대출금 7,714억 원, 연체비율 1%초반 대를 기록했다. 금년은 어려운 대외 금융여건으로 53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어려운 금융환경일수록 부지런히 일선현장에 나가 고객과 조합원들의 소리를 듣고, 발로 뛰어 사업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 신뢰받는 알찬 조합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정도 및 내실경영으로 사업을 안정화하여 조합원의 복지사업이나 지역사회환원사업에도 더 많은 관심과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농촌농협에 출하선급금 60억 원을 무이자로 제공하여 도농(都農)간의 교류확대와 협력을 통해 그 곳의 우수 특산물 및 농작물을 직거래로 유통하고 있다. 또 궁동에 농자재지원센터를 통해 조합원에게 농약, 농기구 등 각종 농자재를 절반가격수준에 공급·지원하여 농사짓는 조합원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산지의 믿을 만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들여와 공급하는 농산물직거래 장터인 하나로마트를 운영, 지역주민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조합은 이러한 마트 운영 외에 금년부터 동네별로 적당한 유통부지가 준비된다면 100㎡이상의 소규모 농축산물전문마트를 개점해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경제에 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조합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무료건강검진 실시, 매년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3,000만 원 정도의 장학금전달, 지난해부터 법무부와 협력해 실시하고 있는 수백 명의 사회봉사대상자를 동원한 지역 내 농촌일손돕기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또한 매년 연말이나 명절 때마다 경로당 및 푸드마켓, 각동의 불우이웃에게 수백포의 사랑의 쌀 전달행사를 비롯해 지역 내 각종 행사에 참여해 후원하는 한편 지역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성아카데미, 댄스스포츠교실, 노래교실 등 각종 문화강좌를 열고 있다.


 또 10여 년 전부터 온수 초등학교 뒤뜰에 조그마한 논을 만들어 학생들이 모를 직접 심어서 추수하는 일련의 벼 생산 과정을 지도·지원하는 꿈나무 벼 사랑 체험행사를 실시, 초등학생에게 쌀농사 체험과 농업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경서농협 오류지점 2층에는 각종 농기구 및 풍구들을 전시한 '버들민속박물관'이 마련돼 있어 도심 어린이들이 농사와 생활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조합은 더불어 조합부녀회, 영농회, 농가주부모임 등 36개의 자체조직(회원수 1,082명)을 구성해 이들이 농촌돕기봉사 및 지역사회봉사를 할때 적극 후원하고 있다. 조합은 이러한 지역복지 및 환원사업에 매년 16억 원 정도의 막대한 금액을 사용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제1 금융권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갖춘 지역단위농협으로서 어려운 금융시장 여건에서 내실경영으로 조합원 복지향상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쳐 사랑받고 꼭 필요한 농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좋은 사업을 전개해 농촌과 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하는 농협의 현실상을 젊은 층들이 잘 몰라 안타깝다"며 20∼30대 젊은 층이 농협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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