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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탐방 8]친정어머니 손길담은 '주부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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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탐방 8]친정어머니 손길담은 '주부파트너'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1.10.10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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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가정관리사협회 서울지부 홈닥터
염창순 지부장

 집안에서 필요로 되는 모든 가사 일을 지원하고 나아가 영유아 및 산모를 돌보는 전문직업인을 체계화된 기능교육과 인성교육을 통해 양성하고 파견하는 전국가정관리사협회 서울지부 홈닥터(지부장 염창순).


 일반적으로 가사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적당히 할 수 있는 일로 생각되어 왔으나 이제 가사일도 일반 가사관리, 아이돌보기, 산후관리 등으로 세분화되고 영역별로 전문화가 요구되고 있다. 전국가정관리사협회 서울지부 홈닥터(이하 서울지부 홈닥터)는 이러한 고객의 전문화 요구에 맞추어 전문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일정기간 관련교육을 이수한 관리사를 고객 가정에 보내 여러 가사 일을 서비스하도록 지원·관리하고 있다.


 현재 구로2동 고대병원 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서울지부 홈닥터는 2002년 자활근로사업으로 10여명으로 시작돼 2004년 11월 서울여성노동자회 부설로 전국가정관리사협회 서울지부를 설립해 현재 50여명의 회원으로 증가, 중장년 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여성이 가사 노동 및 육아 부담을 덜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또 소중한 새 생명 아이를 출산한 산모의 건강을 사랑의 손길로 돌보아 건강을 지키는 사회적 역할을 하고 있다.


 염창순 지부장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이제는 가사와 육아분야도 전문 직종에 맡기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서울지부 홈닥터는 이러한 맞벌이 가정, 육아 건강 문제로 가사 일이 힘든 가정의 모든 일을 내 집 같은 마음으로 정성껏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5월 서울형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한 이곳은 소정의 전문직업 교육을 받은 책임감 있는 가정관리사 회원을 고객회원에게 파견, 가사서비스·영유아돌봄서비스·산모관리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보수교육과 운영회의, 월례회, 분과모임, 조별모임 등 다양한 모임에서 상호 정보교환 등을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 차별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 회원들이 고객 가정에서 일하면서 사고나 실수로 손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배상보험에 가입,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관리사 대부분이 가사일 및 육아 경험이 많은 40∼50대의 중년여성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장경험도 풍부해 고객이 가족처럼 믿고 만족하고 있다"며 입소문이나 소개로 연결해 관리사를 파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지부 홈닥터는 구로구를 중심으로 인접지역에 관리사를 파견하여 이동시간을 줄여 관리사들이 일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최근 들어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일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신체적 노동이 요하는 힘든 직업이라 관리사 지원을 기피하는 경향이다. 일의 강도에 비해 서비스요금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많은 관리사들은 어깨, 무릎 등 많이 쓰는 부분에 통증을 호소하며 고객과의 의견차이나 무리한 요구 등으로 업무 스트레스도 적지 않게 받는 경우도 많다고.


 염 지부장은 "고객에게 친정어머니와 같은 손길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신뢰받는 홈닥터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장년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올바른 공동체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했다.

 홈닥터= 청소, 세탁, 반찬서비스 등을 하는 가정관리사의 경우 회원 고객(고객은 연회비 5만원을 내고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음)가정에 1달 이상 정기적으로 주 2회 정도(총 8시간) 파견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금은 4시간 기본이 3만원(아파트 기준)이며 아파트가 클수록 추가된다.


 산모 및 신생아 돌보기, 가사관리 등 산후조리 서비스를 가정에서 받는 산모관리서비스는 저소득층 산모에게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지원의 바우처 고객 및 다문화가정 고객이 많다고 한다.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50%이하의 출산가정은 구 보건소에 신청하면 소득에 따라 본인부담금 4만6000원이나 9만2000원으로 2주 동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856-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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