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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14] 구로4동 주민센터 한국무용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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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14] 구로4동 주민센터 한국무용반
  • 공지애 기자
  • 승인 2010.11.08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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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인생도 '사뿐사뿐'

 치맛자락을 살짝 말아 잡고, 버선코가 보일락말락, 사뿐사뿐 내딛으며 빙그르 돈다.


 손수건 한 장, 부채 하나, 아니 맨 손만으로도 춤의 진수를 보여주는 한국무용에 푹 빠진 이들은 구로4동 주민자치센터 한국무용반(이하 한국무용반)이다.


 "처음 한국무용을 배운지 2~3달 만에 노인정에서 첫 공연을 했어요. 어찌나 떨리고 긴장됐는지 몰라요." 김금초 씨(61)는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설레고 가슴 벅차다고 말한다.


 한국무용반은 취미로 배운 춤사위로 복지관등을 다니며 웃음이 필요한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국무용팀은 지난 2010구로점프축제에서 '화관무'로 수상을 했다.


 "2008구로구사회복지박람회에서 대상을 받았어요. 그 때가 구로4동과 6동이 통합되던 시기라 연습실이 마땅치 않았어요. 그래서 여기 저기 빈 공간을 빌려가며 연습하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땀 흘리고 고생한 뒤 얻은 결실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서복례 씨(57)는 이야기했다.


 2005년 1월 첫째주, 첫 강습부터 지금까지 한국무용반을 이끌어 온 강사 김정희 씨는 한결같은 한국무용에 대한 열정과 회원들을 향한 사랑이 가득하다. "시간을 투자하고 수강료를 냈으면 무언가 얻어가야 하잖아요. 때문에 엄하게 지도할 때도 있어요. 저를 믿고 잘 따라와 주니 고마울 따름이죠."


 김정희 씨는 회원들의 역량이 커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 


 "지난 7월에는 서울시에서 주최한 풀뿌리예술축제에서 태평무를 선보였어요. 작년에는 인천 세계도시축전에서도 공연을 펼쳤고요. 이 두 공연은 초청을 받아 간 것이라 더욱 뜻 깊었죠. 이제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공연을 다 해본 셈이에요."


 다음 목표는 해외공연이다. 세계로 뻗어나가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겠다는 포부로 한국무용반은 매 연습마다 최선을 다하

■ 회원  서복례  박선희  이화자  최화숙  김금초  김기묘 
                오수현   김필성  강정화  박옥신  고남임  김용란
                김광자  이영주  이덕희  최덕수  유정옥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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