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시설 전문서적 보완 필요"
개봉2동 KBS 송신소 부지(개봉로20길 123)에 새롭게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구로문화누리'가 지난 2월 24일(화) 오후 2시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문화공간이 부족했던 개봉동 주민들은 이번 구로문화누리 개관으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독서 뿐만 아니라 문화·돌봄·학습 요소를 더한 생활문화를 누리게 됐다.
총예산 349억4400만원이 투입된 구로문화누리는 지난 2023년 6월 착공해 2025년 7월 준공 후 약 7개월간 내부 인테이어 등 준비기간을 거쳐 이날 개관한 것이다. 총 연면적 7,876㎡ 규모로, 도서관(1~4층, 5,104㎡)과 평생학습관(1~3층, 2,772㎡) 2개 동으로 조성됐다.
도서관 건물 1층에는 △청소년 아지트 '개봉2동 모여구로' △문학인 창작지원 공간 '문학의 집·구로' △북카페 △우리동네키움센터(구로구20호점) △정보화교육장 등이 들어서 있다. 또 2층부터 4층까지는 구로구내 구립도서관 중 가장 규모가 큰 구로문화누리도서관이 마련돼 구로구 최초의 직영도서관이자 중심도서관으로 운영된다. 층별로는 2층에 어린이자료실과 수유실, 쉼터가, 3층은 종합자료실이, 4층에는 다목적실인 큰누리홀과 강의실, 멀티미디어실로 구성됐다.
평생학습관 건물에는 △월드카페(1층) △평생학습관(2~3층) △구로구장학회(3층) △공익활동지원센터(3층) 등이 새로 배치돼 학습에 초점을 두는 동시에 나눔의 가치를 구현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날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임현동 개봉2동주민자치위원장은 "개봉2동에는 이렇다할 문화공간이 없어 불편했지만 이번에 잘 꾸며진 도서관을 비롯해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선 '구로문화누리'가 새롭게 문을 열어 지역주민들이 쉽게 접근해 정서함양 및 학습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시설이 개봉2동에 조성된 것을 아직 모르는 주민들이 많으므로 동주민센터 직원을 포함해 통장 및 주민자치위원 등이 널리 홍보해 주민 누구나 쉽게 찾아와 배우고 쉴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인 문화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면 좋겠다"고 시설을 둘러본 소감을 전했다.
6살과 8살된 자녀를 데리고 처음 도서관을 찾았다는 최보람(개봉2동)씨는 "아이들이 책보기 좋게 잘 구성되고, 규모가 큰 도서관이 우리 지역에 새로 문을 열어 너무 좋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시설이 한 건물에 있어 자주 이용해야겠다"고 말했다.
주민 최씨는 그러나 "구로문화누리 건물 앞 도로는 많은 차량들이 오가고 있는데 반해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어 위험하고, 도서관 건물을 오르내리는 계단이 많고 너무 경사져 아이들이 다칠 우려가 있어 아이들 안전에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실제 현재 구로문화누리건물 앞 도로는 남부순환로와 목감천변도로가 연결되어 화물차량을 비롯한 큰 차량들도 자주 오가고, 출퇴근 시간대는 정체 되는 등 차량 이동이 많은 곳이다. 이에 어린이 및 청소년, 어르신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신호등 설치 등 교통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광명시에서 개봉3동으로 이사와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는 이규남 씨는 "새로 개관한 도서관치고는 광명시 시립도서관 등에 비해 소장도서 및 정기간행물 등이 부족하고, 아동 및 문학서적 위주로 서적들이 구성돼 아쉽다"면서 "가능하면 일반인들이 책 가격이 비싸 구입하지 못하는 비문학분야의 전문서적 및 과학기술 서적 등을 더 많이 비치하고, 책 구입 예산을 늘려주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양명희 구의원(개봉 2·3동, 더불어민주당)은 "문화공간이 너무 부족했던 우리 지역구에 주민들이 접근하기 좋은 이런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돼 다행"이라며 "다만 청소년시설이 없는 개봉 2,3동지역에 도서관동 1층에 자리한 청소년 아지트 개봉2동 모여구로가 개소됐지만 너무 공간이 비좁어 아쉽고, 이용 아이 및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한 도로 개선도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