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관계인 출입 금지"

항동대책위, 물건 조사 전면 거부

2010-06-21     송희정 기자

항동 보금자리 주택지구 지정·고시 후 개발을 위한 정부 움직임이 가시화 되자 이곳 주민들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


 항동지구 임시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정웅)는 '지장물 조사 전면 거부', 'SH공사 관계인 출입금지'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마을 곳곳에 내걸고 향후 예고된 토지 및 물건조사 등에 전면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10일경 보금자리주택 사업시행자인 SH공사가 조만간 개발 지구에 대한 토지 및 물건 조사에 착수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 게다가 이 지역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오는 23일 예고되면서 예기치 않은 개발 속도에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는 게 대책위 설명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주민공람부터 지구지정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더니 정부 발표 2개월 만에 환경영향평가 설명회 공고가 나붙고 물건 조사 얘기가 나돌고 있다"며 "주거안정 생활대책을 우선 마련해주기 전까지는 설명회와 토지 및 물건 조사 등을 거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확인 결과, SH공사는 이달 말이나 내달 중으로 항동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대한 토지 및 물건 조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조사가 끝나면 감정평가 및 보상액 산정 등을 거쳐 개발지구 주민들에 대한 보상과 이주가 본격화한다.


 대책위 관계자는 "개발 지구 내 주민 3분의 2 이상이 대책위 회원에 가입했을 정도로 이곳 민심이 들끓고 있다"며 "주민회의를 거쳐 곧 있을 설명회와 토지 및 물건 조사에 대한 대응책과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