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인터뷰] 구청장선거 낙선자들

2010-06-15     송희정 기자

양대웅 후보 "지역발전 연구소 계획 중"
강신일 후보 " 희망 갖고 지역에서 봉사"

 

 지난 10일 오전 구로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양대웅(68) 구청장은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 청장은 "믿고 사랑해준 구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운을 뗀 뒤 "이번 선거는 비전과 능력을 갖춘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의 본질에서 벗어나 중앙당의 힘겨루기 파도에 휩쓸려버려 깜짝 놀라고 황당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솔직히 토로했다.


 양 청장은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구로의 지역발전을 위한 연구소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데 아직 이름도 확정하지 않았고 설립 시기 또한 박사학위 취득 전이 될지 후가 될지 현재로선 결정한 사항이 없다"며 "임기가 끝나는 오는 6월 30일 밤 12시까지 구청장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한 뒤 그 다음날부터는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구민 곁에서 구민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양 청장은 이성 당선자에 대해 "잘 되기를 바라고 잘 하기를 바란다"며 "지난 8년간 청장으로서 행했던 일들을 이 당선자가 계속 이어서 열심히 일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양 청장은 퇴임 후 오는 7월경 구로지역에 사무실을 내고 지역사회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 구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전거 유세로 화제를 모았던 강신일 후보(47, 평화민주당)는 들뜬 목소리로 선거기간 발견한 '희망'에 대해 말했다.


 강 후보는 "악조건 속에서도 주민들이 저를 지지해준 이유는 정책과 발로 뛰는 모습을 인정해주셨기 때문"이라며 "한 표 한 표의 희망을 품고 지역에서 계속 봉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 당선자와 양 청장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강 후보는 "정당을 보고 사람을 뽑으면 그 사람 역시 정당에 휘말릴 개연성이 높아진다"며 "이성 당선자는 중앙정치에 휘둘리지 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강 후보는 양 청장에 대해 "우려했는데 지역에서 계속 봉사하겠다고 플랜카드에 적혀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구청장이었을 때는 보이지 않던 수가 훈수 둘 때는 잘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2010년 6월 14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5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