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 출신으로 유일하게 구의회 입성
화제의 당선자 - 홍준호 구의원 당선자 (고척1·2동, 개봉1동)
제4대 구로구의원 출신인 홍 당선자는 지난 2006년 시의원 도전 실패 후 4년의 절치부심 끝에 구의원에 재도전, 득표 3위까지 당선되는 3인 선거구에서 현역 구의원인 박상민(62, 한나라당) 후보와 민주당 바람을 안은 김영곤(42) 후보 등과 초박빙의 3위 경쟁을 펼쳐 총 4,313표(11.01%)를 획득, 4위 김 후보와 227표의 근소한 표차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는 4년 만의 진보정당 출신 구의원의 탄생이자, 또한 이번 선거 유일의 진보정당 출신 후보의 구의회 입성을 의미한다.
개봉1동 1~8투표구의 개표가 종반으로 치닫던 지난 3일 새벽 개봉1동 선거캠프에서 만난 홍 후보는 당선권이 확실시되자 "인정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린다"는 말로 당선 소감의 말문을 텄다.
홍 후보는 "그간 진보정당 출신의 구의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시설관리공단 인시비리문제 등 행정이 파행을 겪으면서 주민에게 가해질 피해를 의회 안에서 미연에 방지할 수 없었던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저의 당선은 구청장의 들러리가 아닌, 주민 입장에서 주민을 위해 당당히 발언하고 행동하는 구의원을 원하는 지역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선거레이스가 본격화된 시점, 주 활동무대였던 고척2동의 표심이 민주당 후보로 쏠리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고척1동과 개봉1동에서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을 접했을 때는 한때 위기감에 봉착하기도 했다.
그러나 낙담하지 않고 끝까지 전력 질주한 결과 지역유권자는 당이 아닌 정책과 인물에 손을 들어줬다.
홍 후보는 "지난 4년간 주민의 입장에서 구의원의 역할과 위상을 고민하면서 나 홀로 의정활동에 임하는 의원이 아닌, 주민과 함께 지역사회를 디자인하는 의원 상을 꿈꾸게 되었다"며 "행정에 주민 참여를 활성화시켜 주민 스스로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례와 정책 등을 만들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돕는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 이 기사는 2010년 6월 7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5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