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토론회서도 '핫이슈'
양 후보 재산증식 의혹, 고척쇼핑 입점상인 문제도 도마에
최근 구로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양 후보의 재산증식 의혹과 고척쇼핑 입점상인들의 민원은 구청장후보 초청 정책토론회에서도 '핫이슈'로 다뤄졌다.
안병순 공무원노조 구로지부 전 위원장은 패널토론에 나서 양대웅 후보를 상대로 구청장 재임시절 재산증식 의혹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안 전 위원장은 "2002년 구청장에 당선된 이래 8년 동안 순 재산증가액이 13억6천만원인데 구청장 월급 7천5백만원으로 이렇게 많은 재산을 모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친인척이 경영하는 재산과 후보 가족 명의의 재단 모두 후보가 실질적인 소유자라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양 후보는 답변에서 "치과의사를 하는 딸이 있고, 일류대기업에서 월급을 많이 받는 아들이 있는데 그 아이들 재산과 제가 가지고 있는 가게, 이런 것들이 공시지가가 올라서 재산이 증식된 것"이라며 "40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안 전위원장은 보충질문을 통해 "딸은 2005년도 재산등록 시 봉급저축이 1,300여만원으로 신고가 됐고, 동년에 자동차 SM3 월부구입이 있었으며, 현재 직업이 계약직 치과의사인데도 해외여행이 빈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2007년 1월에 오류동 소재 연립주택을 3억원 정도에 구입할 재력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재차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양 후보는 "처음 구청장 되어서는 (딸이) 대학원의 인턴의사였지만 5년 전부터는 제대로 된 의사였기 때문에 최근에는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해명한 뒤 "아들도 마찬가지이며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토론회장 방청석에 자리한 고척쇼핑 입점상인들은 양 후보를 상대로 한 방청석 질의를 통해 구로구청의 잘못된 행정이라며 따져 물었다.
고척쇼핑 입점상인들은 질문지를 통해 "고척시장 건물주와 상인들과의 분쟁이 3년 간 진행되고 있고 지난 4월 30일 최종 명도집행 이후 갈 곳 없는 상인들은 구청 지역경제과 복도에서 2주일 이상 노숙상태에 있다"고 현사태를 설명한 뒤 "애초 도시계획시설 확인 과정에서 구로구청의 행정이 잘 못되었다는 것이 상인들의 입장"이라며 양 후보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양 후보는 "오늘은 사실상 정책토론회 시간인데 방청석 질문에 대한 답이 어디까지가 적절한 선인지 헤아리기가 어렵다"고 운을 뗀 뒤 "어떤 경우에도 재특법(재래시장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한 소위 입점상인 보호대책은 세워라, 하고 강하게 건물주한테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며 "서로가 양쪽이 화해하고 협력해서 원만하게 해결하는 방안을 종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양 후보의 답변 직후 강신일 후보와 이성 후보는 동일사안에 대한 답변기회를 요청, 방청객의 동의하에 의견을 피력했다.
강 후보는 "(양 후보가) 입점상인보호대책과 관련해서 건물주에게 대책을 논의하라고 했다는데 이런 정도의 중대한 사안이라면 구청장이 직접 나서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성 후보는 "처음 구청이 명백히 잘못을 했지만 지금은 (해결이) 참 어려워졌다"며 "도시계획시설은 도시계획 변경인가를 해주기 전에는 건물을 다시 지을 수 없기에 구청 권한을 무기로 지금 있는 입주상인들의 대책을 확실하게 수립하도록 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양 후보는 한 번의 발언 기회를 더 얻어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양 후보는 "그동안 구청장으로서 확실한 의지 표현을 했지만 (고척쇼핑) 건물 자체에는 사법상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와 관련지어서 구청이 힘을 발휘해서 조정하도록 하고 있다"며 "실제 민원을 해결하는 (전임) 구청장 입장에서, 오늘 이 시간 각 후보자에게 (나와 같은) 책임선상에 없는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가지만 이것으로 (발언을) 종결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 이 기사는 2010년 5월 24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5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