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후보 면면 살펴보니
지난 14일 마감 … 구청장 3명 등 54명 등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4일까지 6·2지방선거 구로지역 출마자들을 접수한 결과 총 54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중 구청장 후보는 3명, 시의원 11명, 구의원 35명, 구의원 비례대표 5명이다.
이는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 당시 출마한 후보자(68명)보다 20%(14명) 감소한 규모다. 4년 전 구의원 선거에서만 총 17명의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3분의 1수준인 5명의 후보만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깜짝 출마, 돌연 철회
후보등록은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는 법칙이 올해도 어김없이 재현됐다.
후보등록 마지막 날 오후 급작스레 성사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후보 단일화로 민주노동당 구청장예비후보 오인환(38) 씨와 구로시민센터 출신의 시의원예비후보 하태한(43)씨가 출마를 접고 민주당 후보 측에 힘을 실어줬다.
또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사무실까지 냈던 구의원 다선거구(구로1·2동)의 서호연 후보(현 구의원)는 당연히 출마하리라던 세간의 예상을 뒤엎고 후보등록을 하지 않아 그 배경을 놓고 갖가지 무성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8년 4·9총선에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했던 한일지도 주식회사 회장 한형교(48) 후보는 등록 마지막 날 시의원 1선거구에 무소속후보로 등록해 눈길을 끌었다.
■ 출마자들의 평균 나이는 49.7세로 5·31지방선거 후보 평균나이(49.6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장 나이 어린 후보는 시의원 1선거구(구로3·4동, 가리봉동) 한나라당 김중일 후보로 불과 이립(30세)의 나이에 시의원 출마 도전장을 냈다. 최고 연륜을 자랑하는 후보는 구의원 바선거구(오류동, 수궁동)의 이흥범 후보로 올해 칠순(70세)을 맞았다.
띠 동갑은 아니지만 올해 44세로 만 나이가 같은 한나라당 홍상필 후보와 민주당 조규영(여) 후보는 시의원 2선거구(구로1·2·5동, 신도림동)에서 양자대결을 펼친다.
■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지역토박이 출신의 40대 후보가 대거 등장했다는 점이다. 50~60대 타 지역출신들이 주류를 이룬 과거에 비해 이번 선거에서는 구로에서 나고 자라 초등·중학교 등을 졸업한 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 자산 총액 10억 원 이상의 재력가는 모두 14명이다. 최고 재산가는 28억 2,903만원을 신고한 구의원 바선거구의 무소속 장현복(50) 후보다. 뒤를 이어 26억 9,300만원의 민주당 김명수(51) 후보, 한나라당 25억9,333만원의 이우진(57)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한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시의원 4선거구(오류동, 수궁동)에도 나란히 출마했다.
■ 군 미필자는 한나라당 양대웅(68) 구청장후보와 구의원 가선거구(구로3·4동, 가리봉동)의 민주당 박칠성(49) 후보, 구의원 다선거구(구로1·2동)의 민주당 김호승(55) 후보, 구의원 바선거구의 국민참여당 모기덕(48) 후보 등 4명에 불과했다.
미필 사유에 대해 양 후보 측은 "가난 탓에 앓게 된 직장탈출증으로 제2국민역을 받았기 때문", 박 후보는 "학력미달로 신검에서 제외됐기 때문", 김 후보는 "산업수출공단(구로공단) 근로자로 소집해제를 받았기 때문", 모 후보는 "어릴적 소아마비를 앓아 병역을 면제받은 것"이라고 각각 이유를 밝혔다.
전과기록을 가진 후보는 시의원 3선거구(고척동, 개봉동)의 한나라당 정대근(48) 후보와 박칠성 후보, 구의원 바선거구(오류동, 수궁동)의 무소속 오경택(47) 후보 등 모두 3명이다. 전과기록에 대해 정 후보는 "10년 전 사업을 할 당시 영업장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걸려서", 박 후보는 "기차역에서 표를 끊기 위해 기다리다 새치기한 사람과 옥신각신하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유일하게 2건의 전과기록을 가진 오 후보는 "4년 전 회사 부도로 인해 경제사범으로 몰린데다 이후 신경이 예민한 상태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상해를 입혀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 이 기사는 2010년 5월 17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5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