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무는 의혹의 시선들

2010-04-26     송지현 기자

 이날 오전 구정질의 답변을 통해 양대웅 구청장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지만, 재산증식과 관련한 의혹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날 구정질의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 새로운 재산은닉 의혹 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05년 양대웅 구청장의 친동생인 양재양 씨가 당시 구로구청 모국장 등 2명과 경기도 가평에 소재한 밭 4000여㎡를 공동매입한 것으로 등기부등본상에 나와 있다. 현재 양씨가 이 대지를 당시 구로구청 모국장 등 2명과 함께 매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왜 구청장 친동생과 당시 구청 모국장이 이 대지를 공동 매입했는지에 대한 의혹이 모락모락 피어나오는 양상이다.


 양 구청장이 밝히고 있는 것처럼 친동생의 사업이나 경제활동과 무관하다면 왜 구청의 모 전 국장과 연계되어 있는지 해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기에 양대웅 구청장의 장녀가 지난 2007년 매입했다는 오류2동에 소재한 H연립빌라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아파트가 아닌 연립빌라를, 그것도 장녀의 연고가 없는 오류2동에 빌라를 매입한 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


 게다가 이번 4월 22일자로 서울시가 공람 공고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상 재건축 정비예정구역에 양 청장 장녀가 소유한 연립빌라가 포함되면서 의혹은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2005년 무렵에 시계경관지구가 해제된 이후 투자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부상해왔다.


 또, 양대웅 구청장이 여느때와 달리 적극 해명에 나서며 일부 공감을 얻은 것도 있지만, 지난 8년 동안 순수하게 늘어난 부부 재산이 6억원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의 시선이 잦아들지 않는 분위기다. 배우자 소유의 D아파트형 공장의 경우 매매한 2004년 이후 가격변동이 반영되지 않고 재산공개를 했다는 점과 구청장에 출마했던 두 번에 걸친 (2002년과 2006년) 선거비용을 감안하면 실제 재산증가폭은 더 컸다는 게 이같은 불신이 가라앉지 않게 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내 다른 구의원은 "공직자는 당선될 때와 그만 둘 때 재산이 같아야 한다. 뭔가 자꾸 사들이고 벌이면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권력이 있는 자기 동네에서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번 의혹 논란이 양대웅 구청장의 처신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따끔한 비판의 소리를 내놓았다.

 

 

 

 

◈ 이 기사는 2010년 4월 26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4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