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동골프장 의혹 보도후 주민의 소리

"진실을 알고 싶다"

2010-04-05     송지현 기자

 양대웅 구청장의 친 동생이 공동대표로 있는 고척동 골프장 관련 의혹 기사가 본지를 통해 보도된 후(342호, 3월 22일자 1면) 기사를 접한 많은 지역주민들은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척동 골프장 기사를 보았다는 김상정(35, 궁동) 씨는 "분명히 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청장은 공인이므로 현재 일고 있는 의혹에 대해 명백히 밝히고 잘잘못을 가려내야 할 책임이 있는 위치"라면서 "문제가 있다면 사과하고 문제가 없다면 해명하는 자세야말로 건강한 정치인이 아니겠냐"며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고척동에 사는 이모(47, 고척2동) 씨는 "고인 물은 썪는다던데, 어떻게 된 일인지 그 뒤에 가려진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 평소 양 구청장을 칭찬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뭐가 문제가 되는 건지 파헤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해서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사를 읽고 깜짝 놀랐다"는 직장인 김모(40, 구로1동) 씨는 "법적인 문제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검찰 조사가 이뤄지는 것도 필요하며, 이를 위해 시민단체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박모(53, 신도림동) 씨도 "골프 치러 다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그 골프장이 양 구청장 동생과 관련이 있는 것을 알고 있어 오래 전부터 주민들 사이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었다"며 동네사람들 사이에서는 실망이 크다고 전한다.


 구로5동에 사는 유 모(43) 씨도 "주민들끼리 모여 이게 무슨 일인가 수군거린다. 아직 크게 문제를 삼고 있지는 않지만, 의혹이 더 제기된다면 그때는 믿지 못하겠다는 말을 종종 하고 있다"고 요즘의 동네 분위기를 전했다.


 정치권 일반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지면서, 오히려 다소 냉소적인 무덤덤한 반응도 일부 있다.


 구로2동 직장에 다니는 김모(41) 씨는 "워낙 이런 특혜 의혹 사건을 자주 접해서인지 그럴 줄 알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다 그런 것 아니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7일 오전 양구청장 등을 제외한 몇몇 한나라당 구청장 출마희망 후보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하면서 시작된 고척동 골프장 의혹의 공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띠며 굴러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10년 3월 29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4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