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2동은 구로구 의붓자식?

양 구청장 신년 동정설명회서 5년째 누락

2009-03-09     황희준
 지난 24일 오류2동으로 예정됐던 양대웅 구청장의 신년인사회 및 동정설명회가 올해도 취소됐다. 지난 2005년 이후 벌써 5년째이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신년인사회를 겸한 구로구 동정설명회는 이에 따라 23일 신도림동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구로구 15개동 가운데 유일하게 오류2동만 제외한 14개동은 모두 순방, 교회 학교 등 대규모 공간에서 구와 동의 새해 발전방향 등에 대한 소개와 동현안 질의답변 등이 이루어진 것과 대조적인 것이다.

 구청 관계자는 이번 오류2동 동순방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 "오류2동 동사무소에서 동정설명회를 취소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어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오류2동 동사무소 관계자들은 취소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오류2동 동사무소 관계자는 "동 현안에 대해 구청에 보고했으나 동정설명회 취소를 요청한 적은 없다"며 "동 현안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청에서 동정설명회를 취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청과 동사무소 일선 직원들 간의 답변이 이처럼 엇갈림에 따라 오류2동 동장에게 확인을 요청하려 했으나 "특별히 할 이야기 없다"는 답변만을 전해올 뿐이었다.

 오류2동 동정설명회가 열리지 않는데 대해 주민들은 영등포교정시설이 천왕동으로 이전되는 문제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백선엽(51, 오류2동) 씨는 "동정보고회가 열리지 않은 지 5, 6년은 된 것 같다. 영등포교정시설 이전 문제로 주민들 항의가 예상돼서인지 동정보고회가 계속 취소됐다"며 "앞으로 천왕동에 쓰레기 집하장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주민들은 잘 모르고 있다. 이런 시설이 들어오면 동정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을 하고 합의를 구해야하는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동정보고회가 열리지 않은 데 대해 답답함을 나타냈다.

 오류역 인근에서 가게를 하고 있는 윤정숙(50대, 오류2동) 씨도 "영등포교정시설 이전 문제 때문에 동정보고회가 열리지 않는 것 같다"며 "오류역 앞 계수대로 횡단보도 문제 등 오류2동 발전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동정설명회가 열리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2009년 3월 2일자 29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