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웃음 가득 '사랑의 몰래산타'

2009-01-05     황희준
▲ 지난 20일 '2008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어린이에게 선물을 전하고 있다.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만일 내가 본다면 불붙는다 했겠지..."

 크리스마스를 5일 앞둔 지난 20일 구로지역에 붉은색 의복에 하얀수염을 단 산타할아버지가 나타났다. 바로 구로청년회가 주관한 '2008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에 참여한 시민들이다.

 어려운 아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안겨주기 위해 '2008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에 참여한 시민 80여명은 오후 3시부터 고대구로병원 대강당에 모여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산타복장으로 분장한 이들은 조별로 크리스마스 캐롤에 맞춰 율동도 해보고 아이들을 만나 어떻게 할지 설레는 마음으로 만반의 준비들을 한껏 했다.

 대부분 인터넷에 소개된 홍보물이나 포스터 등을 보고 참여한 몰래산타 시민들은 오후 4시 30분 간단한 발대식을 마친뒤 각 조별로 선물을 챙겨 고대구로병원 대강당을 출발했다.

 총 7명이 한 조가 된 1조는 구로동과 가리봉동에 있는 아이들 집 5곳을 방문했다. 처음으로 찾은 집은 구로2동에 살고 있는 은서네집. 처음 찾은 은서네집은 예상과 다르게 은서와 엄마가 집 앞에 나와 있어 1조팀이 당혹스러워하기도. 계획대로라면 집안에서 은서에게 마술도 보여주고 재미있는 율동도 함께하고 산타할아버지가 등장해 선물을 줘야하는데 집밖에 나와 있어 준비한 내용들을 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은서와 즐겁게 캐롤송도 부르고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면서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온 분위기였다. 다음은 가리봉동에 사는 한별이네집. 준비한대로 한별이에게 마술과 캐롤에 맞춰 즐거운 율동도 보여주고 산타할아버지가 나타나 한별이에게 선물도 전달했다.

 한별이와 몰래산타들은 함께 즉석사진도 찍고 크리스마스트리도 만들었다. 이렇게 한집 한집 웃음과 행복을 안겨주며 5가정의 아이들에게 이날 준비한 선물을 모두 전달했다.

 행사에 참가한 몰래산타들의 기쁨과 보람도 적지 않았다고. "평소에 자원봉사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인터넷을 보고 몰래산타에 참여했다"는 이우찬(22, 오류동) 씨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를 맞아 큰 선물을 준 것 같아 기쁘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올해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을 준비한 최재희 구로청년회 회장은 "올해 행사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잘 진행됐다"며 "올해는 행사가 구로청년회를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내년에는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준비해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행사로 만들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