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해임은?

“TF팀 종합검토결과 나오면 조치”

2008-12-08     김경숙
▲ 지난 2일 오전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의 인사비리의혹 등에 대한 대책을 따져 묻는 강태석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양대웅 구청장. 최근 비리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의 이상운 이사장(사진 왼쪽)이 양구청장의 말을 들으며 메모하고 있다.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경영혁신TF팀의 시설관리공단 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검토결과가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겠다”

양대웅 구청장은 지난2일 오전 구의회 의사당 6층 본회의장에서 열린 구의회 구정시책질의에서 인사비리 등 각종 비리의혹을 사고 있는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의 운영상 문제점에 대한 쇄신책을 따져 묻는 강태석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구의회가 구로구시설관리공단 문제 해결의 귀착점으로 보고 있는 이상운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대한 해임의사는 이날 보충답변을 포함한 두차례에 걸친 구청장의 답변내용안에 담겨있지 않았다.

이에따라 “알맹이 빠진 두리뭉실한 답변”이라며 구의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시설관리공단문제를 비롯해 이날 의원들의 시책질의에 대한 구청장의 답변이 그 어느해보다 구체성이 빠진 추상적인 답변들뿐이었다며 구의원에 대한 무시, 유아독존식 행태가 더욱 심화되는 것같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한편 구의회 의장단측은 이날 구청장이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대한 해임의사를 밝히지 않음에 따라 12월말까지 경찰수사결과와 시설관리공단에 대한 구청 TF팀의 조사결과 등을 보고 1월까지는 비상대책을 내든지 어떤 형태로든 구의회의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 구청장 시책질의 답변 현장

강태석 의원은 지난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구청장에 대한 질의에서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서 “지난1월 황규복의원이 구정질문시 시설관리공단 운영개선에 대해 강력히 지적도 했지만, 집행부에서 초기 운영단계인만큼 관심있게 지켜봐주면 점차 개선하겠다는 답변을 일관했고, 그 의지는 결국 무사안일한 답변이라는 결과가 되어버렸다”며 4가지에 대해 질의했다.

먼저 운영의 한계에 도달한 이상운 이사장을 수년간 연임토록 한 사유, 언론에 보도된 인사와 관련한 청탁등 각종 문제에 대해 구청자체 감사를 실시한 사실과 그 내용, 효율적 운영을 위한 유능한 경영인 임용계획,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의 투명한 운영을 위한 쇄신계획 등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 양 구청장은 “일부 보도된 인사청탁설은 구자체조사를 실시한바 있다”며, 2003년 9월이후 신문공고등 대부분 공개채용 형식을 취했다. 인력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직무에 대해 같은 유사동종업무에 대해, 기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에 대해 특채한 사실이 있으나, 공채와 특채 인사절차상 문제없었던 것으로 저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상운 이사장에 대한 지역안팎의 해임요구를 의식한 듯 “잦은 교체보다 한사람이 오래해 성과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라고 밝힌뒤 “시설공단이 경영열악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솔직히 인정한다”면서도 그 원인을 사업영역이 좁고, 경제규모의 협소함도 없지 않다고 외부적 요인에 두었다.

양 구청장은 “앞으로 조직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샅샅이 파악하고, 공기업 우수사례를 모아 대처방안을 멀지않은 기간내에 수립할 예정이라며, 현재 경영혁신TF팀을 구성해 시설공단에 파견, 공단 전반에 대한 문제점과 실태 개선방안을 도출내나가고 있다며 종합검토결과가 나온뒤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능직의 6급 일반직 전환 앞으로 없을 것”

양 구청장의 이같은 1차 답변에 대해 강 의원은 보충질의를 통해 “실질적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것 같다”고 일침을 놓은 뒤 공채 중심인 공기업에서 실제 공채는 2차례만 하고, 특채가 8차례로 반이상 특채였다며 구체적으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또 “인맥 있는 사람은 정규직으로 발탁이 되는데, 인맥 없는 사람은 4년있어도 정규직으로 발탁이 안된다는 자료를 받았다”며 “수술단계에 온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의 현 이사장을 그냥둘것인지, 도태시킬것이지 그점을 분명히 말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양 구청장은 “성실한 답변을 했다고 보는데, 포괄적인 답변이라 이해를 달리하신것같다”며 “TF팀으로부터 아직 성과 등을 충분히 보고받지 못해 결과를 아직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설공단 이사장의 임기가 내년 7,8월이라고 거론한뒤 “대부분 공기업에서 공무원출신들을 거의 이사장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공무원을 했다해서, 동향이라고 해서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객관적 사실에 입각해 혁신팀의 의견을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양 청장은 이어 “우리 시설관리공단은 기능직에서 6급 일반직으로 전환되는 문을 열어놓아서 이러 저런 불만이 나온 듯”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사장의 인사문제는 경영성과가 나오면 총체적 결과를 보고 답변하는 것이 기관장의 순리라고 본다”고 원칙론을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