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벽 오류시장내 화재

70대노모 장애인 딸 질식

2008-12-04     김경숙
▲ 지난 22일 새벽 2시30분경 오류시장 골목안에 소재한 정육점에서 화재가 발생, 동일 건물내 2개 옷점포까지 거의 탔으며 옷가게에서 자던 70대 노모와 50대 딸은 질식해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다.
지난 22일 토요일 새벽2시30분경 오류시장 골목안에 있는 정육점에서 불이나 양 옆 의류점 2곳까지 태우고 10여분 만에 꺼졌다.

이 사고로 옷가게 안에서 함께 잠을 자던 이모(75)할머니와 1급 지적장애인으로 알려진 딸(51)이 연기에 질식, 구로성심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이 모할머니는 사건당일인 22일 아침 의식을 회복했으나, 딸은 사고발생 5일째인 26일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여전히 혼수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인근 상인 등 이웃주민들의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날 화재는 새벽2시경 귀가한 이웃주민이 무엇인가 뚝뚝 떨어지는 외부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모친의 말에 창밖을 살펴보다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급히 소방서에 신고, 조기진화 하도록 해 밀집된 인근 상점으로의 더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이번 화재는 정육점에서 전기로 불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누전 또는 합선 등 전기와 관련한 더 정확한 화재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화재감식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고 구로경찰서 형사6팀 최종광형사는 밝혔다. 감식결과는 두달뒤쯤 나온다.

그동안 주변에서 화재가 7차례 정도 발생한 적이 있는데다, 시장재개발 등과 관련해 방화가 아니냐는 일부 주민들사이의 추측에 대해, “방화는 아니다”라고 경찰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