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보들 지역현안 해법은....

구로타임즈 주최 총선후보초청 정책토론회 열려

2008-03-30     김경숙

제18대 총선후보 초청 정책토론회가 지난 25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구로갑과 을지역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구로타임즈가 주최하고 구로시민센터를 비롯한 구로지역 제시민사회단체 주관으로 열린 이번 총선후보 초청 토론회에는 구로(갑)지역에서는 민주당 이인영후보, 한나라당 이범래후보, 친박연대 유영철후보등 3명이 참석해 지역현안과 관련한 나름대로의 해법들을 펼쳐놓았다.

또 구로(을)지역에서는 지난 22일에야 공천이 확정돼 구로지역에 발을 딛은 민주당의 박영선후보를 비롯 한나라당의 고경화 후보, 민주노동당의 유선희 후보, 자유선진당의 한형교후보가 참석, 구로에 대한 애정과 지역현안에 대한 대안들을 내놓아 방청석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총선은 무소속까지 8명이나 출마해 총선열기를 불러일으켰던 지난17대 구로갑과 달리 구로(을)지역에 전략공천 출신의 비례대표의원 2명의 여성후보들이 나오는 등 색깔이 각기 다른 여성후보 3명이 나와, 선거운동과 결과에 지역정가와 유권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 구로갑 토론회장= 추첨을 통해 토론 좌석을 결정한 후 오전10시 정각부터 경서농협 2층강당에서 시작된 총선후보토론회는 후보자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려는 청중들의 진지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 추후 동영상 >

 

▲ 구로(갑)후보 초청토론회 전경

 


이날 떠나지 않고 살고싶은 구로를 만들기 위한 핵심대안에 대한 토론에서 먼저 한나라당 이범래 후보는 개봉1동등까지 이어지는 남부순환로 평탄화등 ‘신구로 프로젝트’ 7대공약을 강조했으며, 민주당 이인영후보는 교육의 내용변화와 전철 지하화를 꼽았다. 친박연대의 유영철 후보는 유명학원유치및 종합재개발을 강조했다.

날로 구로(갑)(을)간의 행정및 문화복지시설의 격차 등으로 소외감이 심화되고 있는 구로(갑)주민들을 위한 해법의 일환으로, 통합민주당의 이인영후보는 교정시설이 이전될 고척동부지에 행정복합타운 등의 조성을, 한나라당 이범래 후보는 개발지역에 주민편의시설로, 친박연대의 유영철후보는 구청을 고척동으로 이전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영등포교정시설 이전부지 개발방향과 관련, 주민들을 위한 행정타운 공원등의 조성에 대해 모든 후보가 공감하고 있지만 그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예산문제에 대한 해법에 대한 고민정도는 각기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한나라당 이범래 후보는 교정시설 이전 관련 특별법 제정을 통한 국가예산으로 이전사업을 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 이인영 후보는 토지공사가 공기업인만큼 최소한의 수익을 내고 공공부지로 25~30% 정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사이에서는 이인영 후보측은 예상되는 예산문제를 해결할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이, 이범래 후보측에는 실현 가능성등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날로 심화되는 교육격차에 대한 원인진단과 해법도 각기 달랐다.

한나라당 이범래 후보는 학력격차가 중요한 요인중 하나라며 야간 자율학습을 자율적으로 시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통합민주당 이인영 후보는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기획격차를 원인으로 지적, 교육복지 확대와 질적인 방과후교육프로그램의 도입및 운영이 필요하다고 해법으로 내놓았다.

또 현재 자연친화적인 항동에 지역내 폐기물처리종합시설 설치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 이범래후보는 “폐기물 처리시설은 당연히 중단시킬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으며, 민주당 이인영후보도 “폐기물 처리시설이 반드시 기초단체별로 하나씩 다 있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광역차원에서 분산 처리수용하는 것이 현단계에서 더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구로(갑) 통합민주당 이인영 후보

 

 

▲ 구로(갑) 한나라당 이범래 후보

 

 

▲ 구로(갑) 친박연대 유영철 후보

 



▶구로을 토론회장= 오후2시부터 구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유권자와 각 당의 당직자등 100여명정도가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구로(을)총선 후보 초청토론회는 4년간 이따금 만나고 지역을 알고 있는 후보들이 참가해 큰 공방없이 다소 밋밋할정도의 진지함으로 진행됐던 구로(갑)과 달리 다소 ‘뜨끈 뜨끈’한 토론회 열기를 보여, 지켜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주었다는 평가다. <구로을 토론회 동영상 예정>

 

▲ 구로(을)후보 초청토론회 전경

 


특히 전략공천으로 4월9일 총선일을 불과 1, 2달 앞두고 연고도 없는 구로지역에 발을 딛은 민주당의 박영선 후보와 한나라당의 고경화후보는 물러설수 없는 한판승을 벌이는 ‘라이벌’같은 분위기속에 구로에 대한 자신들의 열정과 애정을 매번 질의답변속에 담아 눈길을 모았다.

일반질의 외에 상대편 후보를 지정해 자유주제로 질의할 수 있도록 한 상호질의에서는
BBK동영상과 의료협회 수수로비건등에 대해 언급되면서 네가티브 공방과 전․현정권의 야권탄압론이 이어지기도 해, 토론장을 잠깐 긴장시키기도 했다.

구로(갑)과 구로(을) 공통질의 중 하나였던 살고싶은 구로를 만기위한 핵심 대안에 대해,먼저 한나라당의 고경화후보는 개발성장과 분배라는 투트랙정책으로 구로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으며, 민주노동당의 유선희 후보는 학교교육 환경개선과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육시설 확대등의 교육환경 마련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자유선진당 한형교후보는 순차적 개발을 통한 품격있는 주거환경 조성을,통합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한자리에 다 어우러진 시설로 한국과 세계의 시선을 모이게 하여 구로의 브랜드 가치를 2배로 올릴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로동 일대에 영향을 줄 구로1동 철도기지창 이전사업과 관련해서 통합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용역비 예산편성에 들어가 착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 돈이 많이 든다면 민간투자와 해외 자본유치등으로의 발상의 전환으로 시도해볼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고경화후보는 기지창을 받을 이전부지가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이전의 현실적 가능성 등에 대해 원천적으로 고민해보고 복개화등의 방법을 강구해보는 고민의 필요성을 내놓았다.

구로동 일대와 연계된 디지털단지와 지역사회의 조화로운 연계발전방안에 대해서는 민주노동당 유선희 후보는 지역주민과 기업체가 함께 하는 산업단지 축제등의 기획을, 자유선진당 형교후보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다. 통합민주당 영선 후보는 디지털단지 인구가 구로에서 소비할 수 있고, 디지털단지의 생산유발효과가 주민에게 돌아갈수 있도록 하는 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문화를 접목한 디지털 단지로 세계디지털영화제유치등을 사례로 들었다. 한나라당 고경화 후보는 근로자 보육시설이나 업체증가에 따른 취업의 활성화 등을 관련 대안으로 제시했다.

 

▲ 구로(을) 통합민주당 박영선 후보
▲ 구로(을) 한나라당 고경화 후보
▲ 구로(을) 자유선진당 한형교 후보
▲ 구로(을) 민주노동당 유선희 후보


이날 총선후보초청 토론회는 24일현재 원내의석 정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초청, 개최됐다.

김경숙 기자
cimin95@kur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