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허영호 (사)항공기소음피해대책위 위원장

주민대책위 사단법인으로 전환 "항공소음피해 콜센터 등 운영"

2019-12-20     김경숙 기자

 

우리 주민들이 항공기 소음피해로부터 벗어나 편안하게 생활하는 날이 오도록 해야죠."

최근 창립총회에서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사)항공기 소음피해대책위원회 허영호 위원장(69, 고척동). 허 위원장은 김포공항으로 들어가는 '하늘길' 아래 위치한 고척1,2동과 개봉1동 지역주민들이 오랜 세월 항공기 소음으로 인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피해를 겪어왔다며 향후 활동목표를 이같이 결연하게 밝혔다.

김포공항 이용 여객기가 국내선뿐 아니라 일본 중국행 국제선까지 늘어나면서 많은 주민들이 푹푹 찌는 한여름에 창문을 마음껏 열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매매기피 등 각종 재산적 피해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단독주택 옥상에서 손을 뻗으면  닿을 것처럼 지상 가까이 운항하는 항공기의 소음 등으로 피해를 입어오던 고척동 주민들은 10여년 전인 지난 2007년경 항공소음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주민대책위를 꾸리고 법적 투쟁도 벌이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어왔다.

주민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펴온 주민대책위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번에 사단법인으로 조직체계를 새롭게 갖춘 것이다. 4년 전부터 '구로구 항공기 소음피해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 허영호 위원장이 사단법인체로 전환하면서 다시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

주민대책위를 사단법인체로 전환한 것에 대해 허 위원장은 "(주민대책위시절) 그동안 국토부나 서울시 구로구등에 의견을 제시하는 민원 밖에 안됐지만, 이제 기관 대 기관으로서 공식문서로 접수되는 것이라 우리 의견을 공식적으로 처리하게할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운영방식의 변화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주민들 자비로 대책위를 꾸려왔지만 사단법인으로 등록되면 서울시로부터 사무실 운영비와 일부 인건비등을 지원 받을수 있어 안정된 활동기반을 구축할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비행기 소음피해지역의 하나인 인근 양천구에 설치된 '항공소음 콜센터'가 이같은 서울시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사단법인 항공기 소음대책위의  향후 주요 활동의 하나도 소음피해 콜센터 운영이라고 허위원장은 밝혔다.
"양천 콜센터는 항공소음 연구소로서 연구활동이 크다면, 우리는 소음피해로 인한 주민의 불편사항과 요구 등을 관계기관에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반영될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허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소음75웨클 이내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고 있는 주요 보상은 △방음창설치 (94년 이전 건립대상) △에어컨설치 △전기료 연4개월 지원 △월 TV시청료 지원이다.
그러나 주민들 의견은 김포공항이 시외지역으로 이전하든가, 이전이 어렵다면 비행기길 아래서 소음에 시달리는 피해주민을 위한 보상을 확대 시행해야 한다는 것.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소음피해지역 확장(현재 75웨클->70웨클) △김포공항 국제노선의 전면 중지 또는 폐지 △심야비행기 이착륙시간 단축(밤11->밤9시) △하절기 에어컨 전기료 확대(4개원->5개월) △재산세 보상 등이다. 항공기 소음대책위가 앞으로 주력할 활동방향의 하나라고 허위원장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