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동 럭비구장부지 개발 탄력 받나

럭비구장 대체부지로 떠오른 신구로유수지 현송교육문화재단, 시·구에 제안의견 제출

2019-09-20     윤용훈 기자

서울시 유일의 럭비전용구장인 럭비구장부지에 대한 개발추진이 탄력을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인로 3가길 15-15일대(온수동)에 위치한 럭비구장부지는 지난 2008년 결정된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구역에 포함된 지역이다.

현재 서울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안에 마무리되는 재정비용역을 통해 온수역 일대에 대한 기존 도시계획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전략적 활용방안과 상업문화 기능 등 전략용도 도입 등을 검토하게 된다.

지하철 1·7호선(온수역)과 경인로가 지나는 인접에 위치한 럭비구장부지의 개발은 낙후된 온수지역 숙원사업이자 지역주민의 최대 관심사중 하나였지만 실제 개발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불투명해 소문만 무성하고 언젠가는 개발이 될 것이란 기대만 있을 뿐이었다.

특히 개발을 위해 럭비구장을 이전하려해도 서울지역에 마땅한 대체부지가 없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상황이다.

하지만 럭비구장부지의 소유자인 현송교육문화재단이 최근 서울시 및 구로구청에 '럭비구장 대체시설 및 이전적지 개발사업 제안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현재 럭비전용구장의 대체부지로 구로구가 추진하고 있는 구로1동의 신구로유수지 자리에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에 럭비구장을 조성 하고, 대신 이전적지를 개발하겠다는 구상인 것이다.

럭비구장부지는 6만9308㎡규모에 달한다. 2015년에 건립된 럭비전용구장(잔디구장)과 럭비연습구장으로 구성돼 있다.

잔디구장은 서울소재 학교 럭비팀에서 연간 50회 정도 사용하고 있고, 연습구장은 상시개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골프연습장, 물품창고, 제조업체 등 다양한 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이 럭비구장 대상지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현송교육문화재단 관계자는 럭비구장 이전적지 개발과 관련한 구로타임즈의 전화취재에 대해 "할 말이 없다. 말하기 어렵다"고만 밝혔다.

현송교육문화재단은 전 일신제강 창업자 주창균 선생이 사재를 출연해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럭비축구진흥을 위해 지난 75년 설립, 현재 장학사업과 학술연구지원사업, 럭비구장 운동장·체육설비운영 등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 중인 서울시는 올해 안에 용역을 마치고 용역을 토대로 럭비구장 등 저이용 부지가 산재한 온수역 일대를 산업·문화·주거 등을 아우르는 복합거점으로 개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개발방안과 도시관리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10월초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위원의 사전자문을 받은 후 10월 중순경 공람을 실시하고 이후 한차례 더 위원들의 자문을 구한 뒤 12월경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본 회의에 올린 뒤 내년 초순경 55만 ㎡에 달하는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수동 럭비구장부지
개발 탄력 받나

이러한 고시가 결정되고, 현송교육문화재단이 럭비구장부지 개발에 적극 나선다면 이 자리에 아파트 등 주거시설을 포함해 개발이익에 따른 기부채납 등으로 주민편의 및 공공시설 등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럭비구장 테니스장등
복합체육시설  조성

한편 구로구는 신구로유수지(구로구 689-7 일원)를 럭비구장 겸 축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복합체육문화센터, 주차장 등이 들어서는 체육시설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 서울시, 구로구, 개인 등의 소유지로 돼 있는 5만2200㎡규모의 신구로유수지는 악취, 경관저해 등 활용도가 낮아 이 자리에 체육시설로 조성, 인근 주민의 숙원을 해소하고, 건강증진 및 도시미관 향상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생태공원을 체육공원으로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타당성 검토 및 실시설계를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