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울생활과학고, 학교를 주민에게 '열다'

교내 인적 시설 자원 오픈, 내달부터 제과제빵등 무료교육

2019-05-02     윤용훈 기자

수궁동에 위치한 특성화고 서서울생활과학고(이사장 조동래)가 학교의 인적자원과 실습기자재 등을 활용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생활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다.

황정숙 교장은 "구로지역 평생교육 일환으로 학교의 지도교사 및 학생들이 구로지역주민에게 실생활에 필요한 제과제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프로그램 계획이 확정되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모집해 곧바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학교가 지역사회와 주민을 위한 환원 차원에서 교내 인적 물적 자원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 봉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서서울생활과학고에는 현재 국제정보과학과, 국제조리과학과, 국제뷰티아트과, 국제관광외식조리과, 시각디자인과, 생활체육과, 실용음악과 등 7개 학과 총13개 학급에 900여명의 학생과 100여명의 교사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실생활에 밀접한 학과의 학생과 지도교사들이 직접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생활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학교는 이를 위해 학교 소유의 청파빌딩(궁동 283-3)3층에 프로그램 교육장을 마련하고 학교의 실습기자재를 재배치하고 우선 제과제빵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황 교장은 "학교의 베이커리 판매장으로 사용하던 150㎡ 공간에 학교에서 사용하던 실습기 자재를 옮겨 배치하여 교육장으로 꾸민 뒤 학교 베테랑 지도교사와 도우미 학생들이 함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 교장은 또 "우선 제과제빵을 시범적으로 교육하면서 지역주민의 반응 및 니즈를 파악한 뒤 점차 조리, 미용, 바리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대 진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학교 측은 빠르면 6월경부터 제과제빵 프로그램을 지역주민 10명 내외로 선착순 모집해 하루 1회 3시간동안 한 가지 씩 실습 주제를 정해 진행하고, 재료비 정도만 참여자에게 받는다는 계획이다. 대신 직접 완성 한 제과제빵은 교육 참여자가 가져가도록 한다는 것.

서서울생활과학고는 이러한 지역주민 대상 프로그램개설추진에 앞서 이미 지난 수십년 동안 오류수궁동권 등에 소재한 사회복지시설인 오류마을, 섭리의 집, 해명양로원, 궁동노인정, 에델마을 등에 학생이 만든 빵과 과자류 등을 매주 반별로 찾아 전해주고 있다.

또 지역의 경로당을 찾아 마사지, 미용, 네일아트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는 한편 연말에는 동네 경로당 어르신들을 학교식당으로 초빙해 특식을 제공하는 등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를 꾸준히 펼쳐왔다. 현재 학교도서관은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황 교장은 "1972년에 설립한 이래 40여년의 전통을 가진 학교로서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교육을 통해 명문 특성화 학교로 발돋움하여 매년 경쟁을 뚫은 우수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고 졸업 때는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취업 또는 대학에 입학하고 일부는 해외유학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러한 우수한 학생 및 베테랑 교사, 그리고 학교의 실습기자재를 가지고 지역 환원 차원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