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공단, 40년 된 정관개정 등으로 재생사업 돌파구' 모색
답보상태 탈출위한 올해계획 들어보니
온수산업단지 재생사업이 단지 내 조합원 간의 의견 차이로 한발도 진척되지 못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온수산업단지공단은 자체 정관개정 등을 통해 재생사업이 제대로 진전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단지 재생사업은 노후 공장의 업종전환을 유도하고 편의시설 확충과 기반시설 정비 등을 통해 첨단산업단지로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및 구로구청은 1975년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된 시설이 노후하고 경쟁력이 약화된 온수산업단지를 이러한 재정비 방식의 재생사업을 통해 기반시설을 새롭게 확충하고 산업고도화로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한 재생사업지구계획 수립(안)에 앞서 온수산업단지공단 및 민간 소유의 온수산업 단지 내 도로를 관할 자치기관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이 선행되어야 가능하다. 즉 공단소유의 민간도로를 관할기관에 기부 채납하면 구청 주도로 도로를 정비하고 관리하는 조건이다.
하지만 공단 내 입주 조합원 간에 이러한 조건의 재생사업을 하루 빨리 추진을 해야 한다는 측과 이를 반대하는 측의 입장 차이로 단지의 재생사업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일향 온수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이러한 재생사업 등 중요사항을 추진하기 위해선 공단 조합원 3분2 이상 참석에 3분2이상 동의를 받아야 하는 공단 정관에 의해 결정된다."며 "지난해에도 재생사업 추진 결정을 위해 임시총회를 9월에 이어 12월에 두 차례 개최하려 했으나 특별히 반대할 이유도 없는데도 두 차례 모두 성원미달로 무산됐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공단 설립 이후 40여 년간 한 번도 정관이 개정되지 않고 시대 흐름에 맞지 않은 옛날의 규정 때문에 재생사업 추진에 발목을 잡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공단의 토지 소유 조합원은 81명이다.
온수산업단지공단은 이에 따라 오는 2월 26일 개최예정인 올해 정기총회에서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정관내용을 대폭 개정하고 이후 바로 재생사업 추진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및 구로구는 공단의 이러한 내부사정으로 재생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는 점에 이해 할 수 없다며 공단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단의 도로 기부채납이 조건부로 선행되어야 재생사업을 위한 온수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계획(안)이 수립되고 이(안)이 서울시 산업단지심의위원회에 상정돼 심의된 후 재생사업지구 지정 및 재행시행계획 승인 고시를 거쳐야 실질적인 여러 기반시설이 정비되고 구로구 구역의 건축물 신증축도 가능하다"며 "공단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적 사업에 공단 조합원간의 이해관계 및 감정충돌로 지연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 및 지방비 총 2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노후 된 온수산업단지의 재생사업을 올해에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단지 내 조합원들이 하루 빨리 합의하여 도로 기부채납 선행조건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온수산업단지 재생사업 추진계획에는 △부일로-공단간의 진입로 확충 △단지 내 내부도로 및 하수관 정비 △공용주차장 및 녹지시설 확충 △상하수도 정비 및 전선지중화, 옹벽개선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서울시 구로구 온수동과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 일대 15만7000여㎡(구로10만7000여㎡, 부천 5만여㎡)규모의 온수산업단지에는 1호선 및 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 인근에 자리 잡고, 현재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철강, 목재종이, 음식료 등 210여개 업체가 입주, 약 2000명 가까운 산업인력이 종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