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질문] 가동중단 구로자원순환센터 불꽃 공방

■ 구정질문 _ 김희서 의원

2018-12-10     김경숙 기자

        구청장      " 냄새  재활용 쓰레기에서 발생,  얼마가  들든  보완"
        김의원       "음식물 생활쓰레기등서 발생, 냄새 전무  약속지켜야"

 

구청장을 상대로 한 6인의 구정질의가 있던 11월30일(금). 오전 질의에 이어 점심식사후 오후부터 속개된 이날 구정질문 마지막은 김희서 의원(2선, 정의당, 오류-수궁동)이 구로자원순환센터문제로 장식했다. 


항동수목원 옆 지하에 공사중인것을 이상히 여기며 알게 된 주민들의 문제제기속에 시작되어 지난 수년동안 구로지역의 '뜨거운 현안'이 된 구로자원순환센터는 지난 가을 준공후 시범가동중 냄새발생 등의 보완을 위해 본격 가동을 연기한 상태이다.


이날 구정질문은  구로자원순환센터 문제를 놓고 창과 방패처럼 김희서 의원과 이성 구청장간의 2라운드 불꽃공방으로 이어졌다.  이날 구청장이 보충답변을 요구받으며 앞으로 나온 유일한 구정질문사항이었다.    


김희서 의원은 구정질문을 통해 "쓰레기 적환장인 구로구자원순환센터가 시범가동 중 발생한 냄새와 소음 때문에 가동이 중단된 상태인데, 현재 파악된 상황과 향후계획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또 구청이 적절한 조치를 한다고 한 후에도 문제해결이 되지 않고 냄새나 소음, 주민민원이 계속될 경우 어떻게 조치를 취해나갈 것인지 명쾌한 답변을 해달라고 말했다.

 

◇ 구청장 답변= 이 구청장이 답변을 시작했다.  "시험가동 중에 몇 번나갔다. 심하지 않지만 미세하게 냄새가 나고 있다고 판단돼 제가 가동을 중단시켰다"며 말문을 열었다.


"문제는 재활용품 쓰레기를 쌓아놓은 곳이었다"며 냄새가 음식물이나 일반쓰레기쪽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구청장은 "이 냄새도 실내에서 나고, 밖으로 나와서 10~15M정도에서 미세하게 났다며 심한 악취가 아니라고"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인근 아파트로 냄새가 확산될 가능성은 없었지만, 문제는 10M거리의 수목원이 있어 이 냄새가 나면 안된다고 판단"해 "가동을 중단하고 원인을 파악해 그 냄새까지 없애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냄새저감시설을보강하기 위한 설계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재활용쓰레기쪽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냄새 저감장치를 보강하고, 이 조치후 다시 시범가동후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청장은 냄새가 하나도 없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도 말했다. 


"비록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지만, 지금 판단으로는 약 20억이상이 들겠지만, 추가공사를 해서라도 여기서 나오는 것을 정화처리해 그 쪽 일대에 냄새로 인한 문제가 전혀 없도록 할것"이라고 말했다. 


또 "(쓰레기)적환장이 우리나라 시금석이 될것이므로, 냄새 하나 없는 적환장을 만들어 가동시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완벽히 하라고 지시를 내렸기에 추가공사를 더해 완전히 냄새가 전혀없는 적환장을 만들고자한다"는 말을 강조했다.
가동시점은 내년 4,5월경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 보충질의  2라운드  공방

이에 대해 김희서의원이 보충질의를 통해 다시 물었다.  "구청장이 알고 있는 상황과 저와 여기 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 중 방문해서 본 것과 제가 보기에 다르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 청장이 냄새가 재활용쓰레기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 음식물을 처리하는 곳과 생활쓰레기 등에서 냄새가 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쪽에서)냄새가 대단히 심했고 밖으로도 냄새가 나 그와 관련한 민원도 많이 받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같은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자원순환센터의 위치에 있다"고 꽂았다.


"(쓰레기적환장인 지하 구로자원순환센터는)  대단지 아파트 한가운데에 위치해있고, 구청장님도 인정했지만, 주민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이용하는 수목원 바로 옆에 있다”며“구청장님이 오늘 '국물 한방울, 냄새 하나 안떨어지고 안나게 하겠다고 주민들에게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의원은 이어 "그 약속이 안 지켜지면, 구로구자원순환센터는 가동될 수 없다”며 "동의하시죠”라고 자리에 앉아있던 이성 구청장을 보며 물었다.  


또 "냄새가 난다는 민원, 국물 떨어진다는 민원. 시끄럽다는 민원이 있으면 지금 이 자리에서 구청장님이 인정하신 것처럼, 자원순환센터는 가동될수 없다"며 "분명하게 인식하고, 적절한 조치를 충분히 해주어야 할 것"이라고 다시 목소리를 높여 강조했다.


김 의원은 2년 전 정례회 구정질문을 통해 자원순환센터에서 가장 걱정하는 것은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절대안전을 '내가 보장한다'던 구청장의 바로 그 소리였고 그 확신이었으며, 그것이 자원순환센터 문제점을 더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상기시킨뒤, 구청장과 구로구는 자원순환센터에 대해 구청장직과 정치인으로서의 구청장 약속을 걸고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 시범가동중단이 구청장 말대로 더 완벽한 것을 위해서든, 제가 알고 있는 대로 주민민원과 소음항의로 중단되었는지, 그 과정에 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중 방문해 적환장 중단 목소리를 높인 바도 있다"면서 자신도 항동으로 이사갔다며 앞으로 지켜보겠다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구청장도 다시 답변에 나섰다.  


이 청장은 "구청으로 전화가 오거나 하는 등의 별 논란은 없었다, 일반인들은 거의 어려울만큼의 냄새가 있었는데 제가 없애라고 해서 시작된 것"이라며 시범가동 중단이유가 민원이나 의원들의 중단요구등 외부적 요인이 아니라 구청장 판단이었다고 다시 말했다.


이 구청장은 또 예전에는 음식물쓰레기장이 천왕동 길바닥에 쌓여있었지만 지금은 국물한방울 안떨어지고 호프로 트레일러에 바로 들어가  대형트럭이  1시간내에 구로구밖으로 이송된다고 강조하면서 문제는 생활쓰레기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서 의원이 세 번째로 연단에 섰다. 추가질의를 위해 의장의 허락을 받고서였다. 


김 의원은  이성 구청장이 지상위의 옛 쓰레기 적환장을 거론한데 대해 "그때는  50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와 있던게 아니다. 사람이 없는 곳이었다"며 "최소한 주민과 떨어진 그런 거리를 확보해 만들어야하는데, 현재의 위치는 냄새나 오염물질을 희석할만한 곳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고 현 구로자원순환센터가 건립된 수목원옆 아파트한가운데라는 위치와 관련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김의원은  "오늘 시책질의를 통해 공식적인 자리에서 (구청장으로부터) 매우 중요한 한가지 답변을 들었다"며 "냄새가 나고 소리가 나고 국물한방울 떨어지면 가동될수 없다고 한 사실"이라고 적시했다.


김 의원은 "냄새가 난다는 것은 오염된 물질이 건강을 해칠 여지가 대단히 높다는 것을 동반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문제가 있고 냄새 소음이 난다고 하면 자원순환센터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주시기 바란다"는 말로 이날 질문과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