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용 생리대 무료자판기 설치
구로청소년수련관내에 1대 시범운영
시립 구로청소년수련관(구로2동 소재) 3층 여성 화장실에 무료로 이용할수 있는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 1대가 벽걸이형으로 설치됐다. 청소년 등의 이용편의를 위해서 설치한 것이다.
'서울특별시 성평등 기본조례' 개정안 공포에 따라 서울시가 지난 10월 8일부터 공공시설 화장실 비상용 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을 시작하면서 서울시내 10곳(△광진청소년수련관 △구로청소년수련관 △서울도서관 △서울시립과학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북서울미술관 △서울여성플라자 △중부여성발전센터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에 생리대자판기를 설치했다. 구로구에는 구로청소년수련관에 설치된 것이다.
한달여간 시행결과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많이 가져갈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와 달리 큰 문제는 없다는 평가다. 구로청소년 수련관 관계자는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 설치 이후 한 달이 지난 현재 월 40여개가 나갔고, 대부분 미리 준비를 못한 청소년들이 사용한 것 같다"며 "아직까지 홍보가 되지 않아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이용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또 "현재 수련관은 오전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문을 열고, 명절 및 근로자의 날을 제외하고 항상 문을 열어 화장실 및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 이용에는 큰 불편이 없다"고 덧붙였다.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는 무료형 자판기(현금없이 레버를 돌리면 생리대가 나옴)과 코인형 자판기 두 가지 인데 구로청소년수련관에 비치된 것은 자판기에 바로 옆에 비치된 코인을 가져가서 투입구에 넣고 레버를 돌려 생리대가 나오도록 돼 있다.
생리대는 식약처에서 무해하다고 판정한 제품 중 무향제품으로 판매 상위 3사의 제품을 섞어서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해당 기관과 이용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2019년 비상용 생리대자판기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범사업으로 각 기관에 1개월 이상용 생리대를 샘플로 공급했지만 앞으로 이 자판기를 관리하는 기관이 서울시 지원예산 및 기관예산 등으로 자율적으로 생리대를 구입하여 비치하는 등 시민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