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현장이슈 _ 구로자원순환센터

"악취·정화 ·환풍시설 보완필요" , 구의회, 시설보완 후 본격가동 강력 요구

2018-09-28     윤용훈 기자

◇항동 구로자원센터 현장 = 구로구의회는  행정사무감사기간중이던  지난 17일 오후 2시 항동수목원옆에 건립된 구로자원순환센터를 방문, 현장을 점검했다.   10월 정상가동계획에 앞서 구의회 행정기획위원회 및 복지건설위원회 소속 구 의원들이 청문회감사를 준비하면서 방문한 것. 이날 구 위원들은 1시간동안 시설운영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후 일반 및 음식물 쓰레기 등의 처리단계들을 지하 처리시설부터 시작해 지상 환기구까지 해당시설의 역할 및 효용성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확인했다.


현장 확인을 하며 의원 대부분은 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에 대해 악취제거 및 공기정화 부분 보완을 중점적으로 강조하며, 해당시설이 주민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설이니만큼 실제 가동 전 시설점검 및 완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 날 구의원 대부분은 시험가동 시연을 1시간도 채 안 되는 동안 참관한 상태에서도 지하 내부에서 풍겨난 악취와 분진, 소음 등으로 기침을 하거나 옷에 냄새가 배는 것 등으로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들이었다. 우려되는 지점등에 대한  현장 체감도가 적지 않은 분위기였다.      

◇의회 감사장= 이러한 현장을 답사한 구로구의회 행정기획위원회소속 의원들은 다음 날인 18일(화) 의회에서 공개질의답변식 감사를 통해  구로자원순환센터 현장 감사에서  나타난 운영 및 기술적인 여러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소속 의원들은 구로구청 청소행정과 윤병남과장과 왕종수팀장을 상대로  센터가 불안정하고 미미한 상태에서 운영되는 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보완 대책마련을 한결 같이 요구했다. 


특히 구 의원들은 현장점검에서 느꼈던 악취, 환기문제 등 기술적 문제와 운영시스템 등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종합적이고 신중하게 대책을 마련한 후 운영에 들어갈 것을 강조했다. 더욱이 위탁업체에 맡겨진 시간에 쫓겨 무리하게 운영에 들어가기보다 지적된 문제를 충분히 보완 개선한 후 센터를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특히 박동웅 의원은 근 40분 가까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하며 보완후 가동 필요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센터운영 엠엔테크에 위탁" 이날 의원들이 제기한 문제점으로는 우선 폐기물처리 과정에서의 악취가 밖으로 새어나오기 때문에 악취. 정화 및 환풍시설 등을 보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구청 측은 시험 가동 결과 10월부터 가동해도 전체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면서 단지 비닐, 병 등의 수작업 선별과정에서 혼합된 폐기물에서 묻은 각종 잔유물질에서 나오는 악취 처리가 미흡해 악취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화 및 환풍시설을 보완해 운영하겠다고 했다. 또한 재활용 폐기물 선별 중 수작업의 선별라인을 당분간 중지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센터운영을 엠엔테크에 위탁하기보다 구청직원이 상주하며 직접 운영해야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구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구청 청소행정과측은  현장에 구청직원을 파견하는 것은 어렵다며 현재 직원이 거의 매일 현장에서 운영상황을 점검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현장 근로자의 작업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들의 건강과 안전에 특히 신경을 써야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따.  즉 먼지, 악취, 소음, 진동 속에서 작업해야 하는  현장 근로자의 건강 및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작업환경이기 때문에 이들의 작업환경 개선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청은 악취 및 먼지를 정화하는 포집시설이 갖추어졌고, 향후 추가예산이 책정되면 공기청정시설을 설치할 수도 있다고 했다. 


◇주민참여 감시단  운영 요구 주민참여 감시단의 조기구성에 대한 구의원들의 지적도 나왔다. 폐기물 적환시설을 살피고 감시할 수 있는 주민참여감시단이 정상 운영 전 미리 구성했어야 하는데 이제껏 구성하지 못한 채 지체됐다고 질타했다. 이에대해 구청은 조만간 5명 정도의 주민참여감시단을 구성해 센터운영 현황을 상시 공개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박동웅 의원은 이같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준비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굳이 시간에 쫓긴 불안정한 상태에서 당초 예정대로 10월부터 가동하면 주민 불신을 초래하는 등 문제 소지가 많다고 지적하고 정상 가동시점을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한 후 1달 정도 늦게 가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구청은 위탁업체 엠엔테크와 10월1일부터 위탁 운영하는 계약을 맺은 데다 현장 근로자를 뽑았기 때문에 늦추면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더군다나 가동을 늦추면 결로현상 등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계획대로 10월부터 운영하겠다고 고수했다. 


하지만 구청은 구의회 및 지역주민 등이 가동시점 연기를 요구한데다 추석 연후가 낀 9월말까지 현실적으로 지적된 문제를 보완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날 청문회식 감사이후  센터의 가동시점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

◇ 종전보다  20억이상 늘어나   또한  이날 감사에서  구청은 의원들의 질의와 관련해  센터 운영 시 연 40억 정도의 위탁비용을 지불한다고 밝혔다.


센터의 쓰레기 적환절차를 거치지 않은 종전 방식대로 쓰레기를 수거 처리하면 연 17∼18억의 예산이 소요됐지만 이번 센터의 위탁운영으로 추가로 종전보다 매년 20억 원을 일반회계에서 충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센터 가동으로 매년 종전보다 20억원 이상을 주민세금으로 메꾸는 셈이다.


더구나 센터가 가동되면 현재 백광화학 부지를 임대해 월 약1100만원씩 지불하고 사용 중인 고척1동 쓰레기 적환장은 폐쇄한다는 당초 방침을 바꿔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구청은 밝혔다. 비상시 쓰레기 대란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 이에 박동웅 의원은 쓰레기 대란에 대비해 놓아두기보다 비상시 이외에 고척1동의 쓰레기 적환장을 다른 용도로도  활용할수 있는  방안을 찾으라고 요구했다. 


이날 감사에서 이재만의원과 이명숙의원은  항동 자원순환센터 악취제거에 사용되는 약품 성분의 공개를 요구했다. 


악취제거를 위해 사용하는 산성 및 알카리성 약품의 성분구성과 명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또한 그 약품 성분의 각각의 역할을 공개하여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약품들과 물을 섞은 희석수가 최종 배출되는 곳, 최종 처리하는 방법도 공개하라고 했다. 이에 구청은 나중에 얼마든지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